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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 정규시즌 우승 향방, SK에게 달렸다?

입력 : 2018-03-05 13:00:00 수정 : 2018-03-05 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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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SK를 넘어서는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챙긴다’

모비스의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다. 지난 4일 인삼공사를 꺾으며 9연승 중이다. 같은 날 KCC가 오리온에 덜미를 잡히면서 공동 2위(33승 17패)까지 올랐다. 연승 이전 선두와의 격차가 8경기 차에 달했던 4위였던 것을 떠올려 본다면 놀라운 성과다.

파죽지세로 공동 2위가 된 모비스로 인해 시즌 막바지 정규시즌 우승 경쟁은 DB와 KCC 그리고 모비스의 3파전이 됐다. 하지만 동시에 잔여 일정에서 우승 경쟁을 세 팀을 모두 만나게 될 ‘다크호스’ SK의 존재감이 유독 돋보인다.

일단 가장 관심이 쏠리는 일정은 역시 6일 모비스와 DB의 맞대결이다.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소지도 다분하다.

DB는 5일 현재 공동 2위 그룹에 2경기 차로 앞서 나가는 중이다. 여전히 우승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지만, 만약 해당 경기에서 패한다면 큰 위기에 봉착한다.

모비스와의 격차가 1경기 차로 줄어들 뿐만 아니라, 모비스와의 상대전적 역시 2승 4패가 되면서 불리한 입장에 놓인다.

이후 세 팀의 일정이 흥미롭다. 공교롭게도 세 팀 모두 잔여 일정에서 SK를 만난다. 본의 아니게 SK가 캐스팅보트를 쥔 모양새다.

DB는 모비스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인삼공사(9일), SK(11일), kt(13일)를 차례로 만난다. 모비스는 DB전 이후 오리온(8일), SK(10일), 전자랜드(13일)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KCC 역시 시즌 최종전인 오는 13일 SK와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5일 현재 4위인 SK는 공동 2위 그룹과의 격차가 단 1경기 차에 불과하다. 리그 우승을 노리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는 노려볼 만하다. 따라서 리그 종반까지 전력을 다해야 한다. 게다가 최근 김선형의 합류로 기세가 한층 올랐다. 우승을 노리는 세 팀에게 가장 버거운 상대로 꼽히는 이유다.

순위와 별개로 이번 시즌 SK는 우승권 세 팀을 실질적으로 괴롭혀왔다. DB에게는 1승 4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모비스와 KCC를 상대로는 모두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 있다. 특히 KCC의 경우엔 잠실에서 열린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는데 13일 일정이 잠실 원정으로 치러진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작전 지시 중인 문경은 S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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