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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원작과 다르다" '사라진 밤' 새로운 매력 예고

입력 : 2018-02-28 18:34:22 수정 : 2018-02-28 18: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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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할 2018년 첫 추적 스릴러가 베일을 벗는다.

영화 ‘사라진 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8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창희 감독과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가 참서했다.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 중식(김상경),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박진한(김강우), 그리고 사라진 아내 윤설희(김희애)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스페인 감독 오리올 파울로가 연출한 ‘더 바디’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작품. 이창희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담긴 예고편 영상 공개에 관객들은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감독은 이날 “저희 영화를 반전영화라고 정의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저 재밌는 영화를 찍으려고 했다. 반전은 하나의 장치일 뿐, 원작을 해부하고 재결합하는 데 있어 정서의 흐름을 따라가려고 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원작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우리 작품과 내용이 다르다.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원작은 복수를 하는 내용이고 우리는 시체를 찾는 내용이다. 그런 큰 줄기에서 소소하고 디테일한 것들을 작업했다”고 원작과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원작과 다른 점은 또 하나. 김상경이 열연한 중심인물 역시 진지하고 무거운 캐릭터의 원작과 다르게 허술해 보이면서도 재치 있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원작과 가장 많이 달라진 캐릭터가 중식이다. 우리 영화과 원작과 목적이 달려졌기 때문에 캐릭터도 원작과 반대로 가보자고 했다. 또 그 캐릭터로 재미도 이끌어낼 수 있게 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상경 선배님과 하면서 더 그런 재밌는 부분들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허술해보이고 의뭉스럽지만 실제로는 진지하고 약은 그런 캐릭터에 알맞은 캐스팅이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 감독의 첫 장편 영화지만 배우들의 감독을 향한 신뢰는 두터웠다. 김희애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느낄 정도다. 감독님이 콘티를 완벽하게 인지하고 계셔서 지시대로만 하면 됐다. 광고 촬영을 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스릴러 장르 영화를 선호하진 않는다. 근데 우리 영화는 잔인한 영화, 공포 영화가 아니라 궁금증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포인트가 커서 재밌었다. 무섭기만 한 게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상경 역시 이 감독이 촬영 콘티를 완벽히 숙지해 막힘없이 촬영을 진행했음을 밝혔다. “우리 영화는 정말 경제적으로 찍었다. 편집으로 들어내지는 것이 10분 이내다”라며 “감독님이 정확한 계산으로 치밀하게 찍은 덕”이라고 말했다.

김강우는 이 감독의 단편 영화를 보고 ‘사라진 밤’ 출연을 결정했음을 밝히며 “그 단편 영화도 공간이 한정돼 있는 작품이었는데 서스펜스를 너무 잘 만들었더라. 이 감독이라면 자신의 색깔을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극찬하며 믿음을 나타냈다.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로운 전개가 어우러질 ‘사라진 밤’. 원작의 재미를 넘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3월 7일 개봉.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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