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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27 09:22:45, 수정 2018-02-27 09:22:45

    현대캐피탈의 순항이유…'해결사'의 바통터치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해결사의 바통터치’

      최태웅 감독이 손꼽은 순항 이유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통합우승을 조준한다. 정규시즌 우승이 코 앞이다. 그 다음 목표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손에 넣는 통합우승이다.

      부임 해 매 시즌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최태웅 감독은 어떻게 돌아볼까. 시즌 내내 최 감독은 수훈선수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머뭇거렸다. 팀스포츠, 승리를 위한 과정에서 한 명을 꼽기는 힘들다. “모두가 잘해줬다”는게 단골 코멘트였다.

      한 시즌 전체를 돌아보면 활약의 굴곡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정상의 공기를 마시고 있고 감독의 기억에 주요장면이 남아있을 터다. 최 감독은 “위기 때마다 잘해주는 선수가 나와줬다”고 말했다.

      첫 해결사는 캡틴 문성민이었다. 현대캐피탈은 혼란 속에 개막을 맞이했다. 라이트 바로티를 영입하고 문성민을 수비부담이 있는 레프트로 이동시켰다. 그런데 바로티가 발목부상을 당해 부랴부랴 대체선수를 알아봤고 급히 레프트 안드레아스를 선택했다. 문성민은 다시 공격전담인 라이트로 돌아갔다. 오프시즌 준비한 전술 훈련은 물거품이 됐다. 조직력이 흔들렸고 개막 후 현대캐피탈은 주춤했다. 그때 문성민이 팀을 이끌었다. 리더십으로 후배들을 다독이고 코트에서는 고비 때마다 직접 득점을 올리며 폭발했다.

      문성민이 힘들 때는 신영석이 그 위기를 메워줬다. 블로킹 1위에 빛나는 V리그의 대표 센터의 기량을 뽐냈다. 최민호의 군입대 공백을 메운 것은 물론 경기 전날이면 센터모임을 만들어 상대 공격수 분석에도 나섰다. 후배 김재휘와 차영석도 선배를 보고 기량이 늘었다. ‘영석이’는 현대캐피탈의 센터를 일컫는 대명사가 됐다.

      그 다음은 안드레아스가 정착했다. 팀에 녹아들고 V리그 특성을 이해하면서 자리를 잡았다. 서브리시브 능력도 발휘됐다. 여기에 도중 박주형 등 보조레프트가 간간이 활약했고, 고질적인 허리통증으로 고생한 노재욱은 기복을 최대한 줄였다. 여오현 플레잉코치는 항상 든든하다.

      지금 최 감독의 걱정은 다시 안드레아스다. 단기전의 부담감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 걱정이다. 하지만 다시 또 해결사가 나와줄 것이라는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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