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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스터 막지 못한 한국, 뉴질랜드에 석패… 2승2패

입력 : 2018-02-26 21:40:09 수정 : 2018-02-26 21: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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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코리 웹스터의 원맨쇼를 제어하지 못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4차전 뉴질랜드와의 홈경기에서 84-93으로 패했다. 코리 웹스터가 홀로 30점에 6어시스트라는 경이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지휘했다. 아이작 포투도 18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은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9점 11리바운드로 위력을 과시했으나 상대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무너졌다.

이로써 허재호는 2승 2패로 조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이기면 2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뉴질랜드는 중국에 이어 한국마저 제압하며 3승1패, 조 1위를 수성 했다.

앞서 한국은 뉴질랜드 원정에서 신들린 외곽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그때의 팀이 아니었다. 힘, 기술, 높이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을 철저히 대비한 느낌이었다. 여기에 팀 야투 성공류리 50%가 넘는 적중도까지 가미했다.

시작은 한국이 좋았다. 라틀리프가 뉴질랜드 장신 선수들을 힘으로 밀어붙이며 1쿼터에만 1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경민(15점) 7점을 보탰다.

하지만 후반부터 분위기가 급변했다. 뉴질랜드의 전면 강압수비에 좀처럼 상대 골밑으로 진입이 힘들어졌다. 패스 과정에서 실책이 난무하며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뉴질랜드는 내외곽을 점령하며 경기를 쉽게 끌고갔다. 한국은 3쿼터까지 61-72로 뒤졌다.

4쿼터, 전준범의 3점포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슛 감각이 좋던 라틀리프가 쉬운 이지샷을 여러 차례 놓치면서 추격의 기회를 잃었다. 포투는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웹스터는 한국이 추격할만 하면 달아나는 3점포를 터트렸다. 막판에는 이정현이 상대와 부딪혀 많은 출혈을 겪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결국 한국은 끝까지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허재호는 1라운드 홈 일정을 모두 마쳤다. 5차전은 6월 28일 중국, 6차전은 7월 1일 홍콩에서 열린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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