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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바라본 삼성생명 박하나-토마스, 내일을 생각한 신한은행 잡다

입력 : 2018-02-26 20:51:11 수정 : 2018-02-26 20: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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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용인 이재현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에도 최선을 다한 삼성생명의 박하나와 엘리사 토마스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삼성생명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홈경기에서 83-68(15-16 20-14 20-27 28-1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삼성생명은 시즌 14승째(19패)를 거뒀다. 최근 2연승. 반면 신한은행은 시즌 17패째(17승)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3위와 4위 팀 간의 맞대결이었지만, 크게 긴장감을 주진 못했다. 이날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신한은행이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3위를 확정해뒀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주축 선수인 김단비와 곽주영의 출전시간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포석이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유종의 미를 위해 전력을 다했다. 엘리사 토마스와 박하나 등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역시 전력을 다한 삼성생명이 조금씩 경기를 주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박하나와 토마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박하나는 이날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토마스는 18점 13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쌓아나갔는데, 존재감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4쿼터였다.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카일라 쏜튼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음에도 선전을 펼쳤지만 4쿼터부터 체력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리그 최고의 순발력과 민첩함을 자랑하는 토마스가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토마스는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고, ‘토종 에이스’ 박하나 역시 5점을 추가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 됐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며 잔여 시즌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자 애썼다. 다행히 박하나와 토마스에게 우려했던 나태함은 없었고, 미래를 대비한 신한은행은 오늘만 생각한 두 선수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왼쪽부터 삼성생명 토마스,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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