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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1년 만에 다시 찾은 봄배구 '신진식 카드' 적중

입력 : 2018-02-23 20:59:58 수정 : 2018-02-23 21: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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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신진식 감독이 이끈 삼성화재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른 2017∼2018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3)으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21승11패 승점 58로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 대한항공(승점 54)을 승점 4차이로 따돌렸다. 4위 KB손해보험은 16승16패 승점 46에 머물렀다. 남은 4경기에서 3위와 승점 3 이내로 따라붙어야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커졌다.

타이스가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엮어 30득점으로 활약했다. 박철우는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사실상 세 세트 동안 타이스가 맹공을 퍼부은 셈이다. KB손해보험은 외인주포 알렉스가 컨디션 난조로 1세트 교체된 뒤 국내선수로만 맞불을 놨지만 고비에서 역시 뒷심이 부족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블로킹(13-4)로 압도했다. 타이스가 4개, 박상하가 3개, 박철우가 2개 등 KB손해보험의 공격을 줄줄이 틀어막았다.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봄배구(4위)에 실패한 뒤 삼성화재는 신진식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고 FA 최대어 센터 박상하를 영입했다. 하지만 보상선수로 세터 유광우를 내주면서 출혈도 적지 않았다. 초보 프로사령탑의 시행착오 및 유광우의 공백 등으로 삼성화재의 올 겨울도 쉬워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박철우의 성장과 함께 선수단을 다잡는 리더십으로 다시 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신 감독은 시즌 중반 “정규시즌 우승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할 정도 의욕을 드러냈다.

선두 현대캐피탈은 5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66(21승10패)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삼성화재보다 승점이 8이 많다. 현실적으로 역전은 쉽지 않다. 그래도 일단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은 신진식 감독은 적지 않은 결과물을 이끌어냈다. 최소 2위 굳히기와 함께 대역전 선두탈환, 삼성화재의 마지막 목표가 됐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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