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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소지섭·손예진, ‘지금 만나러 갑니다’ 멜로케미 터트릴까

입력 : 2018-02-22 13:19:37 수정 : 2018-02-22 13: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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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이 16년 만에 멜로영화로 다시 만났다.

2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 연출을 맡은 이장훈 감독이 참석했다.

타이틀은 이미 익숙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본에서 2003년 출간돼 100만부 이상 판매된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년 후 비가 오는 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손예진)가 기억을 잃고 남편(소지섭)에게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멜로물이다.

소지섭과 손예진의 멜로 호흡은 어떨까. 먼저 소지섭은 “요즘 무겁고 남성적인 작품들을 많이 해왔다. 과거엔 로맨스도 많이 했었는데 최근작들이 모두 그랬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따뜻하고 설레고 또 먹먹하기도 했다. 선택 당시 사랑이 주제로 된 작품을 원했고 나와 아주 잘 맞는 작품이었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손예진은 “멜로 영화를 계속 찍고 싶었다. 하지만 좋은 멜로를 만나기는 쉽지가 않았다. 요즘 멜로 영화가 제작되는 환경도 아니다. 갈망하고 기다리던 차에 작품을 만나게 됐고 단숨에 읽었다. 이거라고 생각했다”며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두 사람이 16년 만에 재회가 눈길을 끈다. 손예진의 데뷔작이었던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소지섭은 극 중 친 오빠로 출연한 바 있기 때문. 소지섭은 “손예진의 출연에 안도감 기대감 설렘이 있었다. 이번엔 연인이고 부부다”라며 격세지감을 표현했다. 손예진은 “데뷔작에서 신인 때는 발가벗겨진 기분으로 어렵게들 연기하지 않는가. 소지섭 오빠가 내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오히려 편안함이 있다”고 말했다.

캐스팅 비화도 공개됐다. 우선 손예진이 출연을 결정했고 그 이후 소지섭과 출연 논의가 전개됐었던 것. 손예진은 “소지섭 오빠가 처음에 출연을 안 한다고 했었다가 마지막에 극적으로 합류하게 돼 정말 쾌재를 불렀다. 너무 든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영화로 제작된 전력은 흥행에 어떻게 작용할지 미지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4년 일본서 영화화돼 현지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출연 배우들이 실제로 결혼하는 등 이슈가 되기도 했다. 반면 이듬해 국내 개봉에서는 16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오는 3월 14일 개봉.

jkim@sportsworldi.com
사진=세계일보 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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