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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21 10:57:40, 수정 2018-02-21 15:20:51

    '해결사' 양효진? 봄배구에서는 반갑지 않다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조연이 아닌 ‘에이스’ 양효진(29·현대건설)이다. 봄배구에서도 짊어진 몫이 크다. 그래서 더 불안감도 있다.

      3위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아쉬움이 크다. 만약 승점 3을 따냈다면 그대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승점 1을 더해 9부 능선을 넘었다. 15승11패 승점 44로 4위 인삼공사(11승15패 승점 33)가 남은 경기 1패만 해도 봄배구는 확정된다. 인삼공사는 22일 선두 도로공사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비록 패했지만 양효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5세트 동안 양효진은 5개의 블로킹 득점과 서브에이스 1개를 엮어 팀내 최다인 30득점(성공률 53.33%)을 올렸다. 황민경이 23득점, 황연주가 11득점을 올렸다.

      센터는 사실 수비에 치중하는 포지션이다. 미들블로커라고 부르는 이유다. 공격에서는 간간이 오픈 혹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거나 공격옵션의 하나로 자리잡아 상대 블로커를 찢어놓는 역할이다.

      하지만 세터 이다영은 양효진을 적극활용했다. 라이트 황연주의 공격력이 예전같지 않고 레프트 황민경은 서브리시브를 주로 담당한다. 무엇보다 교체외인 소냐가 너무 부진하다. 아직 적응하지 못해 3세트부터 웜업존에 머물렀다. 앞서 몇차례 리시브 불안을 겪으며 자신감을 잃자 이도희 감독은 아예 소냐를 불러들였다. 단 4득점.

      양효진은 V리그를 대표하는 센터다. 세트당 평균 0.900개의 블로킹으로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다. 종합적인 득점력도 좋다. 득점 부문 9위다. 10걸 중 유일한 센터다. 속공 1위, 시간차 7위, 서브 7위 등 팔방미인으로 공수 전방에서 활약 중이다.

      문제는 양효진의 포지션이다. 센터는 양 날개의 활약과 함께 했을 때 더욱 무섭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될 2위 IBK기업은행 혹은 1위 도로공사를 넘기 위해선 양효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소냐의 활약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도희 감독은 “소냐가 공격에서 어느 정도 해줘야한다. 지금 황연주에게 높은 블로킹이 모두 몰린다. 소냐가 해주면 블로킹도 분산되면서 두 선수 모두 함께 상승할 수 있다”고 아쉬운 점을 피력했다. 앙효진은 현대건설의 봄배구를 이끌었지만 혼자서는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없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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