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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20 13:47:04, 수정 2018-02-20 13:47:04

    흥행잠재력 지지부진…또 장충의 봄날은 멀어져간다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설연휴가 지나고 동장군도 물러난 분위기다. 따뜻한 기운이 시작되는 시점, 장충의 봄날은 멀기만 하다.

      V리그 남녀부 장충체육관을 안방으로 쓰는 구단들이 또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옅어지고 있다. 20일 현재 남자부 우리카드는 11승19패 승점 37로 최하위 OK저축은행만 제친 6위다.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티켓이 3위와 승점 3 이내로 따라붙어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인데 현 시점에서 3위 대한항공과 승점 차이가 무려 15다. 3∼5위권팀의 계속된 연패, 우리카드의 전승 정도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불가능하다.

      여자부 GS칼텍스도 마찬가지다. 10승15패 승점 29로 최하위 흥국생명만 제친 5위다. 단판 준PO 제도도 없어 3위 현대건설(승점 43)의 자리를 차지해야하는데 승점차가 14다. 희망의 끈을 내려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우리카드는 파다르라는 걸출한 외인주포를 보유하고 있다. 득점 1위, 서브 1위, 후위공격 1위 등 공격에서는 독보적이다. 하지만 토종선수들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 세터 유광우의 볼배분도 통하지 않는다. ‘몰빵’에도 한계가 있다. 파다르도 막판 결정적 상황에서 실수가 잦은데 이를 메워주지 못해 무너지는 패턴이다.

      GS칼텍스는 에이스 이소영 및 시즌 중 간판 표승주의 부상이탈이 컸다. 오프시즌 트레이드 등을 통해 젊은 피로 주력군을 새로 꾸렸지만 패기로는 한계가 있었다. 외인주포 듀크도 평범하다. 남은 건 강소휘의 성장 뿐이다.

      2012년 5월부터 3년간의 리모델링을 끝낸 장충체육관은 2015∼2016시즌부터 우리카드와 여자부 GS칼텍스의 새 보금자리로 태어났다. 그 동안 GS칼텍스는 구미와 평택을 임시 홈구장을 사용했다. 우리카드는 좀더 우여곡절이 있다. 우리캐피탈을 인수한 전북은행이 2011년 배구단 운영을 포기했고 KOVO 지원체제로 떠돌이 생활을 하다 아산에서 한 시즌 보낸 뒤 장충에 입성했다.

      양팀 모두 서울 연고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흥행몰이의 절정이 될 봄배구의 향연을 기대했지만 세 시즌 연속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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