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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에 빛난 우리은행 '임-정-진 트리오'의 가치

입력 : 2018-02-19 21:15:40 수정 : 2018-02-19 21: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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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역시 우리은행의 ‘토종 트리오’는 강력했다.

우리은행은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홈경기에서 68–60(22-20 19-17 17-15 10-8)으로 승리했다. 지난 14일 국민은행에 패하며 추격을 허용한 리그 선두 우리은행은 곧장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26승째(5패)를 거둔 우리은행은 2위 국민은행과의 격차를 2경기 반차로 벌렸다. 반면 시즌 19패(12승)째를 당한 4위 삼성생명은 리그 4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3위 신한은행과의 격차가 4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자연스럽게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현재 리그 선두 우리은행과 2위 국민은행, 여기에 최소 3위를 확보한 신한은행이 ‘봄 농구’에 임한다. 이제 우리은행과 국민은행간의 정규리그 우승 경쟁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이날 경기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에서 승부가 갈렸다. 역시 우리은행의 에이스 트리오가 빛났다. 임영희(13점), 김정은(12점), 박혜진(12점)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18점을 올린 나탈리 어천와를 뒷받침 했다. 삼성생명은 엘리사 토마스(25점)를 제외한다면 김한별(14점)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대조를 이뤘다.

전반전은 ‘맏언니’ 임영희와 김정은이 먼저 힘을 냈다. 임영희는 전반전에만 3점 슛 한 개를 포함해 무려 11점을 몰아쳤고, 김정은 역시 전반에 7점을 꽂았다.

전반에 다소 잠잠했던 ‘막내’ 박혜진은 후반 들어 장기인 외곽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 초반 2개의 외곽포를 적중시키며 경기 한 때 점수차를 10점 차(49-39)까지 벌렸다. 이번 시즌 6라운드에서 3쿼터(경기당 5.2점)에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던 박혜진의 진가가 드러났던 순간이기도 했다.

경기에 쐐기를 박는 일 역시 토종 에이스들의 몫이었다. 박혜진은 경기 종료 2분 1초를 남기고 2개의 자유투를 적중시켰고, 김정은 역시 1분 13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넣으며 점수는 68-56까지 벌어졌다. 4쿼터 초반 어천와가 5반칙 퇴장을 당했음에도 이변은 없었다. 기반이 튼튼한 우리은행은 돌풍에도 끄떡 없었다. 국민은행전 패배의 기억은 잊은 지 오래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왼쪽부터 우리은행의 임영희, 박혜진, 어천와,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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