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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국민은행의 우승 경쟁 재점화, 각자 원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입력 : 2018-02-18 13:00:00 수정 : 2018-02-18 10: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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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우리은행의 굳히기냐. 국민은행의 뒤집기냐.

설 연휴 잠시 쉬어갔던 여자프로농구가 18일을 시작으로 시즌 마지막 일정인 7라운드에 돌입한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펼치는 치열한 정규리그 우승경쟁 역시 재개됨을 의미한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은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역대 최소 경기인 25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하고 잔여일정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17일 현재 우리은행과 2위 국민은행과의 격차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12일만 하더라도 격차가 3경기 차까지 벌어졌지만 14일 국민은행과의 맞대결 패배(64-72)가 뼈아팠다.

그럼에도 여전히 산술적으로는 우리은행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7라운드 국민은행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면 상대 전적에서 3승4패로 열세를 보인다. 그러나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 우리은행은 1경기 차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네 팀과의 맞대결에서 한 경기라도 삐끗한다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국민은행이 잔여 일정에서 모두 승리하고 우리은행이 3승2패를 기록한다면 선두 자리는 뒤바뀐다. 실현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처럼 여겨지지만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오는 25일 국민은행과의 맞대결 이전까지 삼성생명(19일)과 KDB생명(22일)을 마주한다는 점만큼은 다행스럽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두 팀을 상대로 단 1패에 그쳤을 정도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우승이 결정 될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국민은행은 우리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여전히 자력우승은 불가능하다. 일단 25일 맞대결은 물론 7라운드 모든 일정에서 승리를 챙긴 뒤, 우리은행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내심 3월 초 일정을 기대하는 눈치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 6라운드에서 연장 접전을 펼쳤던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3위 자리를 굳힌 신한은행(4일)을 상대해야 한다. 우리은행에게는 마지막 고비이자, 국민은행에게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우리은행의 베테랑 임영희는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우승 경쟁이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질 것 같다.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치열한 우승 경쟁의 최종 승자는 과연 어느 팀이 될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왼쪽부터 국민은행 박지수와 우리은행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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