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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민정, 충격의 실격패…눈물은 당연했다

입력 : 2018-02-13 21:41:14 수정 : 2018-02-13 21: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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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정세영 기자] 여자 쇼트트랙 500m 한국 첫 은메달인 줄 알았다. 하지만 경기 후 심판은 최민정(20·성남시청)의 페널티 실격을 선언했고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최민정은 1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 A파이널에 나서 아리아니 폰타나(이탈리아)와 거의 동시에 들어왔다. 마지막 파이널 레이스를 돌면서 특유의 뒷심을 발휘했고 추격을 개시하며 결승선을 앞두고 발을 쭉 뻗었다. 비디오판독 결과 아리아니 폰타나보다 스케이트화가 22cm 늦게 들어왔다. 42초586으로 폰타나에 0.017초 뒤진 2위가 됐다.

그래도 한국 여자 500m의 역사였다. 한국은 그 동안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동메달만 2개를 따냈다. 은메달도 값지다.

하지만 잠시 후 심판진이 최민정에게 페널티를 부여하면서 모든 게 무산됐다. 최민정이 실격되면서 은메달은 야라 판 케르코프(네덜란드), 동메달은 킴 부탱(캐나다)가 차지하게 됐다. 레이스 도중 부탱의 라인에 왼팔을 넣었다는 이유로 반칙이 선언됐다. 그런데 진로방해로 보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고 부탱 역시 비슷한 경합을 벌였기에 논란이 일듯 보인다.

최민정은 경기 후 눈시울이 붉어졌다. 말을 더듬으면서 억울함을 표현했다. 기쁨의 눈물이 아닌 그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통한의 눈물이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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