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KCC전 약세? 브라운이 각성했다

입력 : 2018-02-11 16:59:50 수정 : 2018-02-11 16:59:5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인천 박인철 기자] 브랜든 브라운(전자랜드)이 KCC전 약한 모습을 지워버렸다.

전자랜드가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브라운(34점 13리바운드 5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74-64(29-11 20-25 14-11 11-1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며 26승19패로 5위, 4위 모비스(27승17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KCC는 2연승을 마감하며 31승14패. 2위를 유지했다.

사실상 1쿼터부터 전자랜드가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 장점인 스틸도 6개나 기록했는데 이는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스틸 후 득점 성공도 100%였다. 1쿼터에만 이미 29-11. KCC는 1쿼터에만 턴오버를 9개나 기록하며 자멸했다.

중심에는 브라운의 활약이 있었다. 브라운은 1쿼터에만 15점(3점슛 3개) 2스틸 4리바운드로 종횡무진이었다. 자신(193.9㎝)보다 30㎝ 가까이 큰 하승진(221㎝)을 2점, 찰스 로드(200㎝)도 13점으로 묶으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KCC는 쿼터마다 조금씩 점수 차를 좁히긴 했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가 너무 컸다.

사실 이날 경기에 앞서 전자랜드의 고민 중 하나가 브라운이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브라운이 KCC만 만나면 공격을 무리하게 한다. 하승진, 찰스 로드(200.1㎝) 같이 큰 선수들 상대로 1대1로 이기려고 한다. KCC는 슈터가 많아 하나만 막을 수가 없는데 브라운이 고집을 부리면 경기가 어려워진다”고 걱정했다.

실제 브라운은 경기 전까지 평균 23.8점(4위) 11.3리바운드(3위) 1.67블록(2위) 2스틸(1위)로 공격 전방위에서 뛰어났지만 유독 KCC만 만나면 기를 못 폈다. 평균 성적이 15.6점 8리바운드로 뚝 떨어진다. 전자랜드는 브라운 합류 이후 KCC전 승리(3패)가 없을 정도였다.

브라운이 이날 만큼만 하면 걱정이 없을 듯하다. 브라운은 골밑에서 힘으로 밀어붙이다가도 더블팀이 오면 동료에 적절히 공을 넘겨줬다. 외곽도 완벽한 찬스(3/4)가 아니면 쏘지 않았고 초반부턴 높은 집중력으로 스틸쇼를 펼쳤다. 여기에 수비 좋은 네이트 밀러가 합류하며 한결 체력 부담도 덜었다. 향후 플레이오프에서 KCC를 만나도 자신감을 가질 만한 활약이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