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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다르빗슈, 결국 컵스행…6년 1억 2600만 달러

입력 : 2018-02-11 11:30:59 수정 : 2018-02-11 11: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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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2018시즌 메이저리그 FA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2)가 드디어 새 둥지를 찾았다. 시카고 컵스가 거액을 주고 다르빗슈를 품에 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 MLB닷컴의 존 모로시 기자와 캐리 머스캣 기자는 11일(한국시각) 다르빗슈의 컵스행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6년 계약에 계약금 총액은 1억 2,600만 달러(약 1,374억 6,000만원)에 달한다.

지난 2011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였던 다르빗슈는 텍사스에서 5시즌 동안 122경기 52승 39패, 평균자책점 3.42를 올렸다. 지난 시즌 중반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야구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기도 했는데,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다저스에서는 9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부진했지만,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LA 다저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밀워키 브루어스도 다르빗슈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계약금 규모에서 영입전의 승부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저스는 컵스와 마찬가지로 6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끝내 다르빗슈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의 부진에도 대형계약을 맺으며 FA 최대어임을 입증해 보였는데, 성적 인센티브를 포함한다면 다르빗슈의 계약금은 이보다 더 늘어난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옵션을 모두 충족했을 때 다르빗슈는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1,636억 5,000만원)까지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와 구단 간 계약 세부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ESPN의 제리 크라스닉 기자는 “해당 계약에는 옵트 아웃(잔여 계약 포기 후 FA자격 취득)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트레이드 거부 조항도 삽입됐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컵스는 다르빗슈의 입단을 공식 발표하진 않았다. 아직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한다면 곧 발표될 예정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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