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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11 10:46:20, 수정 2018-02-11 10:46:20

    동계올림픽에서 골프로 전향한 골프스타들은 누구?

    •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 출전한 김태훈
      [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아이스하키 등 동계스포츠 종목을 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골프로 전향한 프로골퍼들이 적지 있어 주목받고 있다.

      KPGA(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올린 ‘테리우스’ 김태훈(33)을 비롯 2013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준섭(26), 지난해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2위에 오른 김지우(28),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명출상(신인상) 수상자 이수민(25)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김태훈은 초등학교 시절 아이스하키를 먼저 접했다. 12세부터 2년간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하며 고향인 전북 전주시에서 유망 선수로 꼽히기도 했지만 중학교 진학 시점에 아이스하키부가 있는 중학교가 인근에 없어 아이스하키를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김태훈이 14세 때 큰아버지가 골프를 권했다. 김태훈의 큰아버지는 야구선수 출신으로 1980년대 ‘해태 타이거즈(KIA 타이거즈)’ 돌풍을 이끌었던 김준환(63) 원광대 감독이다.

      그는 “아이스하키를 하면서 기초 체력을 쌓은 덕분에 골프를 배울 때도 많은 도움이 됐다. 그리고 하키와 골프의 스윙 매커니즘이 매우 비슷해 골프 습득이 빨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2015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이후 우승 소식이 없는 김태훈은 베트남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올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김태훈이 시즌 전 해외에서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다른 각오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경북 오픈에 출전한 박준섭

      박준섭은 7세때 쇼트트랙을 먼저 시작했다. 쇼트트랙 서울시 대표 선수로도 활약한 박준섭은 “단거리보다 장거리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집에 메달이 많은 걸로 봐서는 꽤 좋은 선수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재능을 보이며 유망주로 성장하던 중 13세때 무릎을 다쳤고 고민 끝에 스케이트를 벗었다. 이후 골프로 전향했다. 박준섭은 “시작할 때부터 골프가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래서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쇼트트랙을 통해 균형감과 하체 힘을 키울 수 있어 골프를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준섭은 현재 국내에서 체력 훈련과 스윙 교정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4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 모습을 보이는 김지우는 7세때부터 스케이트를 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는 매년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한 횟수만 30번이 넘는다. 13세 때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주니어 국가대표에 선발될 정도로 미래가 유망했다.
      스릭슨 챌린지 오픈에서 우승한 김지우

      골프와의 인연을 맺은 해는 2006년. 그는 “당시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생명이 짧았다. 인라인 스케이트와 MTB 등 다른 운동을 고민하던 중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게 됐다”고 골프 선수로의 전향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지우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는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등과 어렸을 때 5~6년 동안 함께 숙소 생활을 했기 때문에 각별한 사이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그는 “안정된 경기 운영과 숏게임을 중심으로 훈련중이다. 오랜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하는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다. 시드 유지가 목표지만 더 나아가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힘주어 말했다.
      SK텔레콤 오픈에 참가한 이수민

      이수민은 골프 이전에 스키를 먼저 접했다. 강원도 평창이 고향인 이수민의 아버지 이정열(53)씨는 대한스키지도자연맹 이사로 있는 스키 선수 출신. 평창에서 스키숍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수민은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4학년때 스키에서 골프로 전향했다. 골프의 비전을 믿었고 이수민의 재능을 믿었기 때문이다.

      이에 보답하듯 이수민은 골프에 재능을 보였다. 오랜 기간 국가대표를 지냈고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3년 ‘군산CC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대회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6번째 아마추어 선수가 됐다. 2015년에는 프로로 ‘군산CC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아마추어와 프로로 동일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진기록을 써냈다.

      이수민은 “아버지께서 체력 훈련을 많이 시키셨다. 특히 하체 트레이닝을 많이 했는데 산도 많이 올랐고 용평 스키장 슬로프도 많이 뛰어 다녔다.” 라고 말했다.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수민은 15일부터 열리는 ‘NBO 오만오픈’에서 또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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