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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09 20:31:01, 수정 2018-02-09 20:31:01

    [SW스타] 왜 이제야 폭발하니…9연패 탈출 히어로 된 마르코

    • [스포츠월드=장충 권기범 기자] ‘마르코 데이’

      얼마나 오랜만의 승리인가. 12월26일이 마지막 승리의 기억이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드디어 연패를 끊었다. OK저축은행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를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19)로 승리했다.

      창단 최다연패인 9연패까지 치달은 OK저축은행은 벼랑 끝에 있었다. 김세진 감독도 선수들을 응원하는 일밖에 할 게 없었다. 그러다 이날 승리로 힘겨운 시기를 탈출하면서 웃을 수 있었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6승23패 승점 22가 됐다. 우리카드전 8연패도 끊었다.

      반면 6위 우리카드는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3연패에 빠지며 11승18패 승점 37에 머물렀다. 승리했다면 4위 KB손해보험 및 5위 한국전력과 같은 승점(40)으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물거품이 됐다.

      계륵일 것 같았던 외인라이트 마르코가 폭발했다. 이날 세 세트 동안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1득점을 곁들여 23득점(65.38%)을 기록하면서 박수를 받았다. 컨디션이 좋다 보니 조재성은 원포인트 서버로만 출전해야했다.

      시즌 성적을 보면 이날 마르코의 활약상을 짐작할 수 있다. 한 경기 최다득점이 23점이었고 올 시즌 서브득점이 통틀어 4개였다. 10점 이상 최고 공격성공률이 54.29%였다.

      1세트를 잡아내는 데는 ‘마르코 타임’이 빛을 발했다. 21-19에서 서브에이스 2개를 비롯해 네 번의 서브로 4득점을 이끌며 세트승을 일궈냈다. 뿐만 아니라 1세트 9득점에 이어 2세트까지 17득점(성공률 68.42%)을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마르코는 교체외인이다. 트라이아웃 1순위 브람을 시즌 중 교체하고 데려왔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과거 시몬이 있을 때 두 차례나 우승컵을 거머쥔 기억이 있는 OK저축은행이다. 외인이 부진하면서 최하위까지 떨어지자 비난도 적지 않았다. 그 중심에 있었던 마르코도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이날 폭발했다. 서브에도 자신감이 넘쳤고 연패를 끊고자 이를 악문 동료와 파이팅을 외치며 뛰어올랐다. 백어택과 오픈, 블로킹과 서브까지 부족함이 없었다. 이민규의 세트와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때는 살짝 넘기는 재치도 수 차례 있었다.

      우리카드는 조직력이 흐트러졌다. 강력한 서브의 파다르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토종선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1세트에는 조근호가 블로킹 후 착지도중 왼발목을 접질러 들것에 실려나가기도 했다. 서브리시브도 무너지면서 득점이 순탄치 않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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