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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업계 "2030에 더 가깝게"… 체험 스토어 확산

입력 : 2018-02-07 19:06:12 수정 : 2018-02-07 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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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충성 고객과 소통 목표
르노삼성 등 핫플레이스에 오픈
시승 체험은 물론 각종 정비도
카페·레스토랑 이색공간 ‘눈길’
[한준호 기자] 2030세대는 이제 막 생애 첫 차를 구입하게 되는 연령대여서 사실상 자동차 업종에는 핵심 소비자층은 아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이들은 브랜드의 충성 소비자가 될 수 있다.

이에 자동차 브랜드들은 전략적으로 이들의 호감을 사기 위해 다양한 안간힘이다. 최근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이색 브랜드 스토어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회사 관계자는 “감각적인 브랜드 체험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지난 2017년 체험형 브랜드 스토어 두 곳을 열게 됐다”며 “예상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2030 고객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흔히 보는 국산차, 새롭고 이색적으로 다가간다

도로나 대리점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국산차 브랜드들은 2030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걸맞게 젊고 색다른 접근을 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2017년 10월부터 석 달 동안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뉴 QM3의 체험형 브랜드 스토어 ‘아틀리에 비비드 라이프’를 2030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부산 광안리에 개소했다.

‘아틀리에 비비드 라이프’는 뉴 QM3를 직접 시승해보면서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유명 셰프와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참여하는 팝업 레스토랑과 소셜 다이닝 이벤트가 여성들로부터 크게 조명받으면서 한 달만에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가로수길 브랜드 스토어 운영 마지막 날인 12월 23일에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올해 1월 6일부터 28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 ‘코나 스튜디오’라는 팝업스토어를 개설해 ‘인생샷 남기기 캠페인’으로 주목을 끌었다. 코나 스튜디오에서는 전문 사진작가가 코나 차량과 함께 방문객을 촬영해주고,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게시하면 심사를 거쳐 총 6명을 선정해 마리끌레르 매거진 화보 촬영의 기회를 줬다. 20일 동안 4000명 이상 방문했으며, 주말에는 2030 소비자들의 방문이 하루 평균 300명선을 훌쩍 넘기도 했다.

◆보기 힘든 수입차, 쇼핑몰에서 가까이 보자

국산차 브랜드들이 이색 체험 마케팅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을 유혹한다면, 수입차 업체들은 2030세대가 자주 찾는 대형 쇼핑몰에 전시장을 열어 접점을 줄이고 있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51번째로 전시장을 개관했다. 이곳은 차량 두 대와 더불어 전문 바리스타가 로스팅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메르세데스 카페로 이뤄져 있다. 벤츠 엑세서리와 컬렉션 판매 공간도 있어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BMW코리아는 벤츠보다 일찌감치 쇼핑몰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잡았다. 현재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 BMW 시티 라운지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BMW와 MINI의 주요 차량을 전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 하남 전시장에서는 디지털 쇼룸을 열어 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자동차 전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남 전시장은 서비스 체크인도 신설했는데, 지하 1층 주차장 서비스 체크인에 자동차를 맡기면 쇼핑 후 각종 정비를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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