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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알쓸신잡] 동계 올림픽의 기원…그것이 궁금하다

입력 : 2018-02-08 06:00:00 수정 : 2018-02-08 15: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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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동계올림픽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탄생했을까.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개 하계 종목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실제로 1896년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이 근대 올림픽을 창시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동계올림픽은 고려 되지 않았다.

하지만 1908년 런던 하계 올림픽부터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런던 대회는 당시 4월에 개막해 10월에 폐막하는 다소 특이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여름과 가을 두 기간으로 대회를 나눠 치렀던 이유는 피겨 스케이팅 종목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후 1920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올림픽에선 피겨에 이어 아이스하키가 추가됐다. 겨울 종목도 올림픽에 등장하는 것이 가능해지자, 192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에서 동계 대회 개최 주장에 힘이 실렸다. 결국 19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국제 동계스포츠 주간’이라는 이름의 별도 대회가 샤모니에서 개최됐다. 나중에 IOC가 해당 대회를 제1회 동계 올림픽으로 소급 적용하면서 동계올림픽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이후 동계올림픽은 지난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대회까지 하계 대회와 같은 해에 열렸다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하계 대회와 2년 간격을 뒀다.

최초의 대회였던 샤모니 대회만 하더라도 동계올림픽의 규모는 작았다. 16개국, 258명의 선수만이 대회에 참가했다. 9개 종목에서 16개의 경기가 열렸다. 사실상 번외 경기에 가까웠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종목과 선수단 규모가 늘어났고 2018년 평창 대회의 경우에는 15개 종목에서 306개의 메달을 두고 전 세계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제는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한국은 지난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를 시작으로 동계올림픽에 정식 참가했다. 당시에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단 3명의 선수만 파견했지만, 평창에는 남·여 선수들을 통틀어 역대 최다 규모인 총 144명의 선수가 나선다.

대표팀의 효자 종목으로 통하는 쇼트트랙은 지난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대회를 통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소치 대회까지 동계 올림픽에서만 총 2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 중 21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은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평창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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