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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고민, 침체기 지나는 쏜튼의 반등 해법 찾기

입력 : 2018-02-08 06:00:00 수정 : 2018-02-07 14: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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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고민입니다.”

언뜻 봤을 때 신한은행은 최근 이렇다 할 고민이 없어 보인다. 비록 1,2위 싸움에서는 빗겨나 있지만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3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살펴본다면 고민이 있다. 바로 에이스 카일라 쏜튼의 침체다. 7일 현재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7.93점을 올리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있는 쏜튼은 자타공인 신한은행의 주포다.

문제는 이 주포가 최근 들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쏜튼은 지난달 24일 삼성생명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0.8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시즌 평균을 생각해본다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경기 당 30분은 훌쩍 넘겼던 출전 시간도 이 기간 들어 평균 24분 56초로 크게 줄어들었다.

다행히 두 번째 옵션으로 여겼던 르샨다 그레이가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그레이는 주포가 아닌 센터 자원에 가깝다. 정상적인 상황은 분명 아니다. 게다가 ‘토종 에이스’ 김단비마저 지친 기색을 보여 톱니바퀴가 하나 빠진 채 언제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이 고민에 빠진 이유다.

신 감독은 쏜튼의 부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경기를 거듭하며 상대에게 개인플레이를 즐긴다는 성향이 읽힌 것을 최근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진단했다. 압박을 홀로 뚫어내고자 더욱 개인플레이에 치중하고, 무리한 동작들의 반복이란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신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신 감독은 공격 실패를 대비한 동작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침체 유발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부진 원인은 어느 정도 파악이 됐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는 것일까. 신기성 감독은 ‘공간 활용’ 연습이 부진 탈출의 해법이 될 것이라 진단했다. 신 감독은 “쏜튼은 공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습관이 돼 빈 곳을 움직여서 공을 받아내는 능력이 부족하다. 움직이는 농구를 해야 한다. 개인플레이에서 막히면 이렇다 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신 감독은 “갑자기 실력이 향상될 순 없다”라고 전제를 달았다. 따라서 오랜만에 찾아온 5일간의 긴 휴식기 역시 쏜튼의 반등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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