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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06 05:30:00, 수정 2018-02-06 09:28:28

    [SW의눈] OK저축은행, '유종의 미'라도 보여야한다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OK저축은행의 위기다. 두 시즌 연속 최하위를 넘어 최다패 기록에 대한 불안감도 엄습한다. ‘유종의 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4일 천안 현대캐피탈전, OK저축은행은 무기력한 셧아웃패배로 9연패에 빠졌다. 2012년 창단 후 여섯번째 시즌을 치르면서 네 차례 8연패를 겪긴 했지만 9연패는 처음이다. 28경기를 치러 5승23패(승점 19)다. 6위 우리카드가 11승16패(승점 36)으로 크게 도망가있어 사실상 최하위는 확정적이다.

      2014∼2015시즌 및 2015∼2016시즌 월드스타 시몬을 앞세워 창단 두 시즌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지만, 그가 떠난 뒤 바닥까지 추락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최하위에 머물고 있어 두 시즌 연속 꼴찌가 눈앞이다. 만약 정규시즌 남은 8경기에서 2승 이상을 거두지 못한다면 지난 시즌(7승29패)보다 못한 창단 후 최다패 시즌의 불명예까지 안게 된다.

      외국인 선수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트라이아웃 1순위로 선발한 장신공격수 브람을 분위기 반전이라는 이유로 교체했지만 대체외인 마르코도 해결사로 크게 부족하다. 마르코는 올 시즌 14경기 40세트에서 140득점, 세트당 3.5득점에 머물고 있다. 공격성공률도 41.67%로 낮은 편이다. 리그 10위인 전광인(한국전력)이 48.34%다.

      외인이 부진하다면 토종선수의 협업이 필요한데 이마저 마뜩지 않다. 시즌 중간중간 고비마다 주축선수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경기 도중 집중도도 떨어져 범실도 잦았다. 기록상으로도 OK저축은행은 28경기 111세트 동안 778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다.

      프로의 세계에서 시즌 농사가 힘든 경우도 있다. 두 시즌 연속 최하위도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존재 유무에 따른 성적 편차가 너무 크다. 이 점이 문제다. 과거 우승의 영광까지 폄하될 수 있다. 토종선수들의 자존심이 상하고, 이게 더 뼈아프다.

      이젠 남은 경기 끈질긴 모습이라도 보여줘야한다. 이른바 ‘승점자판기’로 시즌을 마친다면 팬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오프시즌 기대감도 사라진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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