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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문성민, 최단시간 4000득점으로 증명한 V리그 에이스

입력 : 2018-02-04 15:38:00 수정 : 2018-02-04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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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완성형’ 문성민(32·현대캐피탈)의 4000득점, 어느새 기록으로도 V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른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21)으로 승리했다. 2연승 현대캐피탈은 19승8패 승점 60을 채우며 단독선두를 이어갔다. 창단 후 최다연패 타이인 9연패에 빠진 최하위 OK저축은행은 5승23패 승점 19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센터의 속공까지 강력한 다양한 공격옵션을 갖춘 팀. 승리 때마다 히어로가 바뀌곤 한다. 하지만 이날 주인공은 V리그에 발자취를 남긴 캡틴 문성민이었다.

문성민은 세 세트 동안 서브에이스 2개를 곁들여 13득점(성공률 64.7%)를 기록하면서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의 위용을 보여줬다. 그 과정에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1-0으로 앞선 1세트, 노재욱이 올린 세트를 오픈공격으로 깔끔하게 낸 점수, 문성민의 4000득점 장면이었다.

김요한(OK저축은행), 박철우(삼성화재)에 이어 V리그 세 번째 기록. 하지만 집중도에서는 독보적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터키리그를 거쳐 2010∼2011시즌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문성민은 V리그 입성 235경기, 880세트만에 4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8시즌 만이고, 역대 최단기간이다. 김요한은 285경기 1015세트 10시즌, 박철우는 322경기 1069세트 12시즌 만에 달성한 기억이다.

이번 시즌 문성민은 득점 부문 7위다. 국내 선수로만 한정하면 박철우에 이어 리그 2위. 외인주포와의 득점경쟁에서는 다소 밀린 느낌이지만 파워서브는 물론 블로킹에 주장으로서의 리더십까지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오히려 과거보다 크게 발전했다는 평가다. 오프시즌 레프트로 이동한 뒤 개막 후 바로티(라이트)의 부상이탈로 다시 라이트 포지션으로 돌아온 혼란도 빠르게 극복했다.

OK저축은행전도 안정감이 넘쳤다. 1세트 5득점 성공률 80%를 올렸고 2세트는 3득점에 머물렀지만 점유율이 15%로 적었다. 성공률은 67%로 충분했다. 사실 이날 주포 역할은 레프트 안드레아스(15득점)가 도맡았다. 문성민은 잠시 휴식을 취해도 됐고 충분했다. 개인누적득점은 4012점이 됐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문성민이 1세트 개인 4000득점을 달성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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