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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신태용호, 실점서 드러난 약점 ‘집중력&체력’… 해결책은?

입력 : 2018-02-02 05:20:00 수정 : 2018-02-01 14: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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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신태용호가 터키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최대약점으로 꼽히는 집중력 부재와 체력 저하를 극복할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밤 11시30분(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라트비아와 최종 평가전에 나선다. 라트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1위로 한국(59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두 걸음 뒤에 있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다. 지난달 27일 FIFA 랭킹 166위인 몰도바를 상대로 무딘 창을 휘두르며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물론 평가전의 개념이고, 신태용호의 주목적은 전술 완성으로 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현재 팀이 드러내고 있는 약점은 반드시 극복할 필요가 있다. 현시점에서 신태용호의 최대 약점은 집중력과 체력에 있다.

이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등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K리그와 일본, 중국 프로팀 소속 선수로 구성한 대표팀의 최근 5경기(E-1챔피언십 3경기, 터키 전지훈련 평가전 2경기) 기록에서 약점이 두드러진다.

우선 집중력 부재는 실점 시간이다. 대표팀은 최근 5경기에서 총 5실점을 허용했는데, 모두 경기 시작 10분(3실점), 후반 15분 이후(2실점)에 무너졌다. 지난해 12월 중국과의 E-1 챔피언십에서는 전반 9분에 실점한 뒤 후반 21분에 실점했다. 한일전에서는 전반 3분에 실점했고, 최근 치른 자메이카전에서는 전반 5분과 후반 28분에 실점했다. 특히 후반 15분 이후 실점은 모두 2-1로 앞선 가운데 동점골을 내줬다. 앞선 상황에서 수비진 라인의 불균형이 생기거나, 대인방어에 실패했다.

체력은 득점 시간 분포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한일전이다. 대표팀은 당시 초반 실점을 내줬으나, 적극적인 반격으로 4-1 대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14분 염기훈(수원)의 프리킥골 이후 득점은 차치하고, 공격력이 급격하게 무뎌졌다. 자메이카전도 마찬가지. 김신욱의 멀티골로 단숨에 역전했지만, 후반 28분 동점골를 내준 뒤 기회를 만들어가지 못했다.

이는 신태용호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월드컵 본선이 6월인 점을 고려하면, 유럽파의 체력이 가장 떨어져 있는 시간이다. 또한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은 동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름으로 접어드는 월드컵 시기에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신 감독이 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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