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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수입 SUV… 뜨거운 '신차 전쟁'

입력 : 2018-01-31 19:20:18 수정 : 2018-01-31 1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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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익스플로러, 인기 힘입어
2018년형 신형 모델 판매 돌입
[한준호 기자] 올해 각 수입차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SUV 신차를 쏟아내면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브랜드마다 SUV가 세단보다 시장 규모를 키울 것으로 자평하면서 이예 비례해 경쟁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각 수입차 브랜드에서 SUV는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17년까지 2년 연속 수입차 브랜드 왕좌에 등극한 메르세데스-벤츠도 SUV 판매 덕을 봤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판매 실적 견인은 E클래스와 S클래스, 그리고 SUV에서의 성과 덕분”이라며 “SUV는 1만2127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지난해 총 6604대로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한 볼보자동차도 XC90, XC60, 크로스 컨트리와 같은 SUV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의 51.5%를 기록할 정도로 SUV는 성장 보증 수표로 꼽힌다.

지난해 수입 SUV 성적표를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7년에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SUV는 포드 익스플로러였다. 포드는 5546대 판매된 익스플로러를 앞세우고 ‘10대 베스트셀링카’ 명단에도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순위로는 8위였고, SUV로는 유일했다. 익스플로러는 성장세도 뚜렷하다. 2015년 3869대, 2016년 4739대로 매년 1000대씩 늘어나는 추세다. 포드 측은 내친김에 올해도 일찌감치 2018년형 모델을 내놓고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익스플로러의 뒤를 이어 2위는 재규어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로, 4361대가 팔렸다. 이밖에 10위권 안에 든 수입 SUV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대, BMW가 3대, 렉서스가 1대였다(표 참조).

이에 따라 올해 익스플로러에 대항하는 브랜드별 SUV 신차에도 관심이 간다. 2년 연속 메르세데스-벤츠에 1위 자리를 내준 BMW는 SUV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올해 BMW는 3종의 SUV 신차를 출시한다. SUV 라인업인 X시리즈에 처음으로 소형 모델인 X2를 올해 1분기 안에 시판한다. 하반기에는 준중형 X4와 중형 X5의 완전변경 모델을 소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도 3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올해 SUV의 정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바로 2세대 완전 변경 신형 G클래스다.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G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첫 SUV이자 대형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젤게이트로 홍역을 치른 폭스바겐도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인 신형 티구안을 2018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디젤게이트로 인한 판매 중단 조치 이전까지 티구안은 국내에서 연간 1만대 이상 팔리던 인기 모델이었다. 신형 티구안은 2007년 첫 출시 이후 8년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2위를 차지한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올해 SUV 신차를 잇달아 발표한다. 재규어는 상반기에 소형 E-페이스를, 하반기에는 SUV 전기차 I-페이스를 각각 출시한다. 랜드로버도 대형 SUV 2018년형 뉴 레인지로버와 2018년형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오는 3월부터 판매한다.

2016년 대형 XC90에 이어 2015년 중형 XC60으로 재미를 본 볼보차도 올해 소형 SUV XC40을 시판하면서 SUV 경쟁에 뛰어든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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