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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26 05:30:00, 수정 2018-01-26 10:35:07

    우승까지 남은 반 바퀴, 도로공사의 꿈은 이루어질까

    •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우승 길을 완주할 수 있을까.

      2017~2018시즌 도로공사의 돌풍은 반짝으로 끝나지 않았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시즌의 반환점을 돈 25일 현재 20경기 14승6패 승점42. V리그 여자부 팀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1라운드 3위(3승2패 승점10), 2라운드 2위(6승4패 승점 10)을 거쳐 3라운드에 1위(11승4래 승점34)로 올라선 후에는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최근 기세는 더 좋다. 지난 17일 흥국생명전까지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다.

      도로공사는 여자부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프로 출범 원년(2005시즌)부터 우승을 한 차례도 해보지 못했다. 이효희, 정대영, 배유나 등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최근 5년간은 계속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시즌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재계약한 외인 레즐리 시크라가 개막 직전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케네디 브라이언은 ‘왕따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전반기에 보여준 모습은 180도 달라졌다. 먼저 돌아온 외인 이바나 네소비치가 팀의 기둥이 됐다. 2012년 1월 솔레다 피네도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이바나는 12경기에서 331득점을 올리며 2011~2012시즌 도로공사를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던 주역이었다. 외인 트라이아웃 1순위로 다시 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이바나는 이날 현재 서브 2위, 득점과 공격 3위로 호성적을 올리고 있다. FA 영입한 박정아도 공격에서 쌍포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도로공사의 화력이 살아난 배경에는 철저한 분업화가 있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의 승부수였던 문정원, 임명옥의 ‘2인 리시브 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수비가 몰라보게 탄탄해졌다. 센터진 배유나와 정대영은 철벽 블로킹 벽을 자랑했고, 베테랑 세터 이효희는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세트를 책임졌다. 각자의 역할이 톱니바퀴 맞물리듯 돌아가니 다른 감독들로부터는 “결점을 찾아볼 수 없다”는 하소연이 나올 수밖에 없다.

      관건은 후반기에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느냐다.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은 13승7패 승점38로 2위 자리에서 도로공사를 노린다. 37.49%에 그치는 낮은 팀 리시브 성공률을 해결한다면, 리그 정상급의 화력은 언제든 위협이 될 수 있다. 12승8패 승점36으로 3위를 지키는 현대건설의 추격도 무섭다. 공격력에 기복이 있지만, 높이 싸움에서는 분명 우위를 가진 팀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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