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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예살그살' 김기수, 개그맨→작가 '뷰티'로 찾은 인생 2막

입력 : 2018-01-24 16:50:25 수정 : 2018-01-24 17: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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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개그맨 김기수가 ‘뷰티’를 통해 작가로서 또 한번 새 길을 열었다.

SBS의 SNS예능채널 모비딕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 출판 기념 티타임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기수와 옥성아 PD, 곽민지 작가가 참석했다.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이하 ‘예살그살’)는 유용한 메이크업 팁을 전수하는 SBS 모바일 뷰티 프로그램이다. 김기수의 유쾌한 입담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개되는 에피소드마다 10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누적 재생 수 1억 뷰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그동안 공개된 뷰티 ‘꿀팁’들을 모아 책으로 출간하게 된 것.

이날 김기수는 먼저 “개그맨인데 뷰티책을 낸다는 것에 대해 다 의아해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며 “‘예살그살’이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팬들과 내가 만든 첫 번째 작품, 합작품이다. 팬들이 없었으면 이 책이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출간의 기쁨을 팬들과 나눴다.

‘예살그살’은 모비딕에서 방송되기 전 김기수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뷰티팁 영상을 올리던 것이 그 시작이다. 본업이 개그맨인데다 남자라는 점에서 그의 영상은 시작부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기수는 “제가 예전에 메이크업 하고 찍은 사진은 SNS에 올렸는데 김기수가 성전환수술을 하고 중국에서 DJ를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사람들도 제가 성형을 했다고 악플이 많이 달렸다”며 “성형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내가 직접 화장 하는 모습을 담아 영상을 올렸다. 솔직히 영상을 올리고 댓글을 안 보려고 했다. 그런데 의외로 악플이 선플로 바뀌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덕분에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고 뷰티 영상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누구나 다 예뻐질 수 있다는 것이 나의 모토다. 요즘 남자팬들도 많이 늘었다. 예전에는 밖에 나갈 때 그냥 다녔는데, 요즘은 화장을 하고 다녀야 된다”고 인기를 실감하고 있음을 전했다.

모비딕에서 ‘예살그살’을 담당하고 있는 옥 PD 역시 김기수를 진행자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40대 아저씨’라는 특이 사항을 꼽으며 “이 사람의 비주얼이라면, 누구나 화면을 멈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2안은 없었다”고 솔직하게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상대로 김기수의 비주얼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1억뷰라는 수치는 모비딕 최초 기록. 옥 PD는 “시청자 여러분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평균 190~20만뷰다. TV 시청률로 환산하면 ‘미우새’의 20% 정도다. 우리 제작진이 처음부터 뷰티팁을 편하게 전달하고 싶었던 의도를 알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기수는 “시간이 부족해 하루 2시간만 자더라도 너무 행복하다”고 전하며 “일단 이 책이 잘 돼야 다음의 목표도 생길 것 같다. 우선은 봄에 나의 브랜드가 출시된다. 중국도 오가면서 공장 시찰하면서 좋은 성분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또 한번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음을 전했다.

개그맨에서 뷰티유투버로, 또 모비딕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작가로, 악재를 성공으로 바꿔낸 김기수가 다음 도전을 통해서도 성공을 이끌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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