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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뮤직] 오마이걸이 1009일만에 이룬 기적

입력 : 2018-01-24 10:33:00 수정 : 2018-01-24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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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콘셉트 요정’ 오마이걸이 드디어 해냈다. 그토록 꿈꾸던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데뷔 1009일 만에 거머쥐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신곡 ‘비밀정원’으로 JBJ 청하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너무나도 간절히 바란 1위였기에 ‘오마이걸’의 이름이 호명되자 멤버들은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로써 오마이걸은 2015년 4월 21일 데뷔한 이래 1009일 만에 꿈을 이뤄냈다. 또 ‘조금만 기다리면 알게 될 거야, 나의 비밀정원’이란 노랫말처럼, 오마이걸의 꿈이 현실이 됐다.

오마이걸은 데뷔 이후 ‘콘셉트 요정’이란 수식어답게 다양한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이며 나날이 성장해왔다. 데뷔곡 ‘큐피드’를 시작으로 ‘클로저’ ‘라이어라이어’ ‘윈디데이’ ‘내 얘길 들어봐’ ‘컬러링북’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고 때론 아련하게 때론 청량한 모습으로 다가서며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했다. 섹시 혹은 청순으로 나뉘었던 걸그룹 콘셉트에 새로운 색깔을 제시했고 높은 퀄리티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로 가요계 다양성에 일조했다.

성적도 좋았다. 오마이걸은 발표하는 신곡마다 음원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발표한 ‘비밀정원’은 음원차트 1위에도 진입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고, 수많은 음원강자 속에서도 오마이걸의 이름을 차트 높은 곳에 올리며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그 흔한 안티도 없었다. 비주얼, 실력, 콘셉트, 인성에 이르기까지 흠잡을 데 없는 오마이걸이었기에, 오마이걸 팬덤인 미라클뿐 아니라 타 가수 팬덤도 한목소리로 응원했다. 그렇게 오마이걸은 많은 이의 두터운 지지를 받으며 그토록 꿈꾸던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생애 첫 1위를 차지한 만큼 소감도 남달랐다. 리더 효정은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소중한 멤버들과 미라클을 만난 게 바로 기적”이라고 1위의 영광을 멤버들과 팬들에게 돌렸다. 또 승희는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점수가 나오는데 갑자기 오마이걸이 떴다. 정말 감사한 순간이었다”고 1위로 호명됐던 순간을 재차 상기하며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오마이걸은 “1위를 하면 매니저님 없이 대표님 카드로 펜션에 가기로 했다. 다 같이 대형마트에서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맛있는 것을 사고 싶다”며 소박한 소망을 밝히기도.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유독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데뷔 1009일 만에 꿈을 이룬 오마이걸. ‘비밀정원’을 시작으로 또 다른 꿈을 향해 달려나갈 일곱 소녀들의 활약이 무척 기대되는 순간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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