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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평범한' 강동원, '골든슬럼버'로 첫 천만 타이틀 안을까

입력 : 2018-01-17 13:10:51 수정 : 2018-01-17 18: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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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흥행 배우’ 강동원이 천만 영화 필모그래피를 안을 수 있을까.

영화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가 1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노동석 감독과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이 참석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2010년 개봉한 일본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해 원작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극장가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범죄액션블록버스터 장르인 점은 물론, 배우 강동원이 나섰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동원은 앞서 영화 ‘전우치’ ‘의형제’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마스터’ 등을 통해 코믹과 카리스마, 액션을 모두 소화해내며 흥행 배우로 거듭난 바 있다. 이번에는 극중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오던 중 하루아침에 암살범으로 지목돼 쫓기는 택배기사 김건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더불어 7년 전 원작을 접한 뒤 기획부터 함께 했기에 그에게 더욱 특별한 영화가 될 전망.

강동원은 “7년 전 원작을 접하고 한국에서도 만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화사 집 대표에게 리메이크를 제안했다. 특별히 내가 한 역할은 없지만 시나리오가 나오면 같이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냈다”며 “원작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소설이 가진 메시지를 최대한 잘 전달해드려야겠다는 약간의 사명감도 있고, 최대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애정을 쏟았음을 밝혔다.

강동원은 그동안의 작품들을 통해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물로 그려져 왔다. ‘전우치’에서는 도술에 능한 도인으로,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는 세기의 칼솜씨를, ‘검사외전’과 ‘마스터’에서는 뛰어난 두뇌를 자랑하는 멋있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선 평범한 삶이 한 순간에 뒤집히는 인물인 만큼 그동안의 캐릭터들과는 다른 ‘나약한’ 강동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편안한 옷차림에 꾸미지 않은 헤어스타일 등 비주얼은 물론, 극적인 사건을 통해 변해가는 디테일한 감정과 절실함이 묻어나는 도주 액션까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건우를 돕는 조력자이자 전직 비밀요원인 민씨로 호흡을 맞춘 김의성 역시 “나약한 강동원, 불완전한 강동원, 불쌍한 강동원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을까”라고 관전포인트를 꼽았을 정도.

강동원은 “극을 전체적으로 이끌고 가는 인물로서 어떻게 하면 관객분들이 덜 지루하실까 생각을 많이 했다. 최대한 건우에게 감정이입해서 관객분들 역시 그 긴장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했다”고 주연배우로서의 남달랐던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를 위해 살을 찌웠다고 밝히며 “여러 명에게 쫓기는 역할이라 많이 뛰어다녀야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동갑내기인 김성균 김대명과 선보일 진한 우정 역시 눈여겨볼 포인트. 세 사람은 서로 닮은 점에 대해 ‘정서’를 꼽을 만큼,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마음이 잘 맞아 즐겁게 촬영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강동원은 “비틀즈의 ‘골든슬럼버’라는 곡이 폴 매카트니가 비틀즈 해체 후 흩어졌던 멤버들을 모으기 위해 만든 곡으로 알고 있다. 영화 취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강동원은 그동안 출연 영화들의 화제성과는 별개로 아직 ‘천만 영화’ 타이틀은 거머쥐지 못한 상황이다. ‘검사외전’이 970만, ‘마스터’가 700만에서 아쉽게도 기록을 마무리 지었던 바, 과연 새로운 매력을 펼칠 ‘골든슬럼버’로 ‘천만’ 타이틀을 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2월 14일 개봉.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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