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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양효진, 장충에서 증명한 올스타 최다득표의 자격

입력 : 2018-01-16 19:01:15 수정 : 2018-01-17 17: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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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장충 권기범 기자] 우리나이로 서른, 양효진(29·현대건설)의 전성시대는 진행형이다.

현대건설은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치른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최종전을 세트스코어 3-1(19-25 25-18 25-20 25-13)로 승리했다. 3위 현대건설은 12승8패 승점 36으로 2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2차이로 바짝 좁혔다. 1위 도로공사와도 3차이다. 선두탈환의 궤도에 올라섰다. 반면 5연패 GS칼텍스는 7승13패 승점 18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의 기둥 양효진이 버텨주니 든든했다. 상대가 듀크와 강소휘, 단 2곳의 공격옵션으로 나섰다면 현대건설은 달랐다. 라이트 황연주와 레프트 엘리자베스 및 황민경이 공격에 적극 가담했고 또 하나의 막강한 옵션이 바로 V리그 여자부를 대표하는 센터 양효진이다. 이날 블로킹 득점 6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묶어 20득점(성공률 55%)을 성공시키며 팀내 토종 최다득점을 올렸다.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의 황금 볼배분이 좋았다. 양측 공격수를 주로 활용하면서 종종 양효진에게 살짝 볼을 넘겼다. 특히 첫 세트를 내주고 기세전환을 위해 중요했던 2세트 점유율을 보면 명확하다. 엘리자베스가 35%, 황연주가 30%, 황민경이 10%를 기록했고 양효진은 20%의 점유율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효율은 가장 뛰어났다. 75%의 성공률로 블로킹 득점 1개를 포함 7득점을 올렸다.

한 마디로 현대건설은 주포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간간이 센터를 활용했고 양효진은 그 기회를 순도높게 득점으로 연결시켜 역전의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다. 전위 공격 뿐 아니라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양효진은 두각을 드러냈다. 양효진과 ‘왕언니’ 김세영이 함께 형성한 트윈타워는 안정감이 넘쳤고 이는 현대건설의 강력한 무기다.

양효진은 여전히 전성시대다. 어느새 주장을 맡은 중고참 선수지만 기량에서 ‘블로킹 여제’의 위상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 세트당 0.88개(15일 기준)으로 블로킹 부문 1위. 2위가 동료 김세영(0.81개)이니 이도희 감독이 “둘은 정말 믿음이 간다”고 말할만 하다.

양효진은 오는 2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도 당당하게 선다. 12월 실시한 올스타투표에서 8만575표로 역대 최다 득표를 받아 여자부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벌써 네 번째 올스트 최다득표의 영광. 당연한 일이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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