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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윤하 “누군가를 구조할 수 있는 앨범이 되길”

입력 : 2018-01-16 09:44:37 수정 : 2018-01-16 09: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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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가수 윤하가 앨범 작업을 함께한 그루비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윤하는 지난해 12월 정규 5집 ‘RescuE’를 발매했다. 지난 15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윤하는 이번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그루비룸에 대해 “나를 구조해준 친구들”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2년 7월 정규 4집 ‘슈퍼소닉’을 발매한 이후 약 5년 5개월 만에 나온 앨범이다. 오랜 시간이 걸려 발표된 이번 앨범에 대해 “음악적 욕심 때문에 미뤄지게 됐다. 생각이 갇혀 있었던 것 같다.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준비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별한 계기는 잘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보니 ‘왜 이렇게 됐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를 많이 고립시켰고, 집에서도 나오지 않았고, 조금 용기내서 무대로 나오면 노래도 잘 되지 않았다. 해보려고 시도해도 잘 안됐던 때였고, 완성되기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적 슬럼프를 극복하고 앨범을 준비할 수 있었던 계기를 언급하며 그루비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루비룸은 과거 윤하와 같은 레이블에서 인연을 쌓은 동료.
윤하는 “앨범 작업을 위해 미팅도 하고, 교류도 했다. 하지만 원하는 게 무엇인지, 이정도면 만족하는지 하는 물음에는 전혀 대답할 수 없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작업을 함께한 그루비룸이 큰 역할을 해줬다. 나를 잘 아는 친구들이고, 나를 크게 봐주는 친구들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또 “뭐하고 싶냐는 물음에 대답을 내놓지 못할 때 ‘그러지 말고 밥먹자’ ‘술 한잔하자’며 나를 꺼내줬다.

내 상황에 대한 공감을 해준다기 보다 나를 붙잡고 데리고 나가고, 새로운 걸 보여주고 호기심을 일으켜줬다. 그런 점들이 나에게 많은 환기가 됐다. 지금까지는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이며 그루비룸이 큰 힘이 됐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명 ‘RescuE’는 ‘구조하다’의 의미를 가진다. 앨범명에 대한 의미를 묻자 윤하는 “이번 앨범의 주제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선뜻 대답하기가 어렵다. 내 일기 같은 앨범이다. 내가 어디까지 어두울 수 있는지, 얼마나 표현해 볼 수 있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작업을 통해 내 안에 있던 나쁜 기운, 우울한 기분을 굉장히 많이 떨쳐냈다. 내가 이번 앨범을 함께 작업한 친구들을 통해 구조를 받은 것처럼 힘이 필요하신 분들이 듣고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생각했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구조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발매한 윤하의 앨범 ‘RescuE’는 윤하의 기존 음악적 색깔뿐만 아니라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그루비룸의 트렌디함을 더한 음악까지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앨범이다. 식케이, pH-1, BOYCOLD, 브라더수, 챈슬러, DAVII 등 가요계 핫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선공개한 ‘종이비행기(HELLO)’를 포함해 ‘Rescue’ ‘없던일처럼’ ‘Airplane mode’ ‘답을 찾지 못한 날’ ‘Propose’ 등 총 11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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