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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라이트훅 한방에 침몰…악몽된 UFC 복귀전

입력 : 2018-01-15 14:33:10 수정 : 2018-01-15 14: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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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최두호(26·부산팀매드)가 일격에 무너졌다.

최두호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스콧데일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124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9위 제레미 스티븐스(31, 미국)에게 2라운드 TKO로 패했다.

최두호는 2014년 11월 UFC에 데뷔한 이후 후안 마누엘 푸이그, 샘 시실리아, 티아고 타바레스에 KO 혹은 TKO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다 지난 2016년 UFC 206에서 컵 스완슨을 만나 혈투 끝에 판정패한 바 있다. 이후 13개월의 공백에도 여전히 페더급 랭킹 13위라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고 이번 복귀전은 TOP10 진입을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일전이었다.

그래서 더욱 각오도 다졌다. 최두호는 미국 현지 전화 인터뷰에서 상대 선수 스티븐스를 “재도약 발판”이라고 정의하면서 “3연승을 하다가 1패를 겪은 상황에서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상대 스티븐스도 “최두호는 악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큰 소리쳤다.

스티븐스의 말이 현실이 됐다. 1라운드 최두호는 로킥을 중심으로 구사하며 스티븐스의 신경을 흐트러뜨리고 펀치로 틈을 노리는 전략을 세웠고 실제 스티븐스는 당황하며 흔들렸다. 2라운드 들어서도 최두호는 곧바로 킥을 안면에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혼전 중에 스티븐스의 펀치에 최두호는 휘청거렸고 전세가 바뀌었다. 이후 스티븐스는 다시 한번 라이트훅을 최두호의 안면에 꽂아넣었고 이 장면에서 승패는 엇갈렸다. 쓰러진 최두호에게 스티븐스는 강하게 파운딩을 쏟아부었고 그 순간 심판이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SPOTV 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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