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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11 06:15:00, 수정 2018-01-10 13:09:36

    ‘자유토론’…현대캐피탈 센터진의 비결 한 가지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토론 문화가 날개를 달아준 것일까.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다시 기세에 불을 붙였다. 지난해 12월25일 크리스마스 대한항공전부터 지난 9일 한국전력전까지 5연승이다. 그 과정이던 무술년 첫 날인 1일 천안 삼성화재전 승리 이후엔 1위로 올라섰고 질주다. 10일 현재 15승7패 승점 48로 2위 삼성화재(15승7패 승저 43)와 승점을 조금씩 더 벌려가고 있다.

      시즌 초 부침을 모두 지웠다. 외인 라이트 바로티의 발목 부상 후 이탈로 레프트 안드레아스를 영입했다. 레프트로 보직을 변경한 문성민이 다시 라이트로 돌아왔고 안드레아스의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젠 궤도에 올랐다. 세터 노재욱도 허리통증을 안고 있지만 잘해내고 있고 ‘45세 프로젝트’의 주인공 리베로 여오현도 여전하다.

      가장 큰 원동력은 센터진이다. 군입대한 최민호의 공백이 걱정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해진다. 신영석을 필두로 김재휘, 차영석까지 공수에서 높이와 타이밍의 힘이 무섭다. 신영석은 블로킹 및 속공에서 리그 톱에 올라있을 정도다. 올스타 최다득표의 주인공도 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토론이다. 센터진들은 감독 및 코치와의 미팅 이후에 따로 모여 토론 형식의 모임을 갖는다. 경기 전날 밤 10시가 되면 회의실에 모여 자유롭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신영석이 모임을 주도했고 후배들도 배우고자 하는 부분이 있어 참석한다.

      단순한 전력분석이 아니다. 각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상대의 장단점을 얘기하며 의견을 정리한다.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부분인 탓에 구단도 그리 큰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가 최근에야 전력분석관을 참석시키는 등 지원에 나섰다.

      신영석은 “센터진까지 토론 형식의 미팅을 하는데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젠 그런 문화가 잘 정착된 듯 하다”며 “아무래도 제가 경험이 있으니 여러 얘기를 하는데, 20점 상황이면 누구한테 공이 올라올까 말하곤 한다. 지루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욕이 장착된 자율은 무서운 무기다. 이런 분위기에서 토론 문화는 성장의 밑거름이 될 자양분이다. 강해진 센터진에는 이유가 있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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