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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정우가 사극으로 간 이유

입력 : 2018-01-09 13:04:44 수정 : 2018-01-09 13: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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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정우가 첫 사극에 도전했다.

영화 ‘흥부’ 제작보고회가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조선 헌종 재위 당시 양반들의 권력다툼으로 백성의 삶은 갈수록 힘들어지는 환난 속, 풍자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정우는 극 중 조선 최고의 대중소설작가 연흥부 역을 맡았다. 연흥부는 잃어버린 형을 찾기 위해 대중소설을 쓰는 작가다. 어지러운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조혁(김주혁)을 만나 깨달음을 얻는다.

이날 조근현 감독은 “우리가 알고 있는 ‘흥부전’은 유쾌하고 해학적이다. 어떻게 보면 블랙코미디”라며 “영화로 만들면서 이런 고전 소설의 성격을 잘 유지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백성들이 느낀 고통과 희망이 지금과 굉장히 흡사하다. 그래서 이 시대에 ‘흥부전’을 다시 새롭게 만드는 게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정우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흥부전’을 소재로 누구도 알지 못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한다는 게 굉장히 새롭기도 하고 쉽게 다가왔다. 낯설지 않았다”고 첫 느낌을 전했다.

정우는 그간 충무로에서 ‘히말라야’ ‘재심’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입증받은 바 있다. 그는 탄탄한 연기력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흥부 캐릭터를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한다는 게 새로웠다”며 “캐릭터 자체에 끌렸다. 연흥부는 평범할 수 있는 캐릭터다. 평범한 캐릭터가 조선시대라는 상황 들어가면서 특별해진 부분에 매료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오는 2월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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