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8-01-08 13:57:34, 수정 2018-01-08 14:32:01

    “한국만의 장기적 로드맵 필요”… 김판곤 새 위원장의 개혁 선언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Made in Korea의 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26일 신설된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 겸 부회장에 선임된 김판곤 위원장이 8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엄중한 자리에 부족한 저를 앉혀주신 데에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올해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인 만큼 대표팀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결과를 통해 다음 월드컵으로 향하는 로드맵을 수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새로 신설된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는 남녀 국가대표팀을 포함해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관리, 지원하는 분과위원회다. 해당 대표팀의 감독 선임과 해임 권한도 함께 갖는다.

      김 위원장은 올해 월드컵을 포함한 굵직한 대회가 여럿 열리는 해인 만큼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스포츠 과학, 선수 스카우트, 경기력 평가, 정보 등 크게 4∼5개의 소그룹으로 분업화해 한국 축구 DNA에 맞는 커리큘럼을 작성하겠다는 의지다.

      장기적인 플랜인 유소년·지도자 육성도 놓칠 수 없다. 육성 연령을 대폭 낮춰 재능 있는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듣는 지도자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김 위원장은 “6년간 홍콩 감독직을 지내면서 많은 부분을 느꼈다. 주로 영국 출신 위원들과 함께 일했는데 그들은 정말 체계적이었다. 한국은 기초적인 부분부터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연령에 맞는 교육보다는 팀 성적을 우선시 하는데 팀보다는 선수를 배출하도록 개선해야 한다.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빨리 뽑아내서 집중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17~18세는 이미 늦은 나이다. 교육과 함께 시스템 절차를 만들어 한국 DNA를 갖춘 선수를 배출해야 한다. 현재 외국에는 17~18세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선수들이 나온다”면서 “선수는 지도자가 길러내는 것이다. 현역 시절의 성과는 지도자에 큰 장점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이름값보다 실력을 갖춘 지도자를 찾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변화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감독은 단기적인 대회를 준비하고, 우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봐야 한다. 만약에 과정이 좋지 못해 퇴진 압력을 받는다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 그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HOT레드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