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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07 18:23:30, 수정 2018-01-07 18:23:30

    이통3사 요금 인하 경쟁인가 꼼수인가?

    • [한준호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일제히 요금 인하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LG유플러스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8만원대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을 11만원대 요금제와 동일한 수준으로 확대 개편했다. 매월 30GB(기가바이트)에 매일 3GB 데이터를 제공했던 기존 데이터 스페셜 C 요금제(부가세 포함 8만8000원)가 매월 40GB에 매일 4GB 추가 데이터 제공 혜택으로 확대됐다. 최고가 요금제인 데이터 스페셜 D(부가세포함 11만원)와 동등한 수준이다. 횟수 제한(11회)이 있던 가족간 데이터 주고받기도 가능하도록 했다.

      KT 역시 연초부터 월 8만원대 LTE 데이터선택 87.8과 10만원대 109요금제 가입자에게 미디어팩과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요금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추가로 요금을 내야 했던 각종 부가서비스를 무료 이용할 수 있어 사실상 요금 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새해 벽두부터 일본과 중국 방문객을 위한 요금 헤택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초 내놨던 ‘T로밍 한중일패스’의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1GB에서 2GB로 늘렸다. 특히 해외 입출국 이용자들의 51%가 중국과 일본을 오가고 이 중 70% 정도가 ‘T로밍 한중일패스’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새로운 혜택을 추가한 셈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아시아와 미주 지역까지 비슷한 요금제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 같은 이통 3사의 요금인하에 대해 보편요금제 도입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도입이 예정돼 있는 보편요금제는 월 2만원대에 음성 200분, 데이터 1GB 수준이다. 현재 가장 저렴한 요금제보다 1만원 저렴하고 데이터 제공량은 3배 많아서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보편요금제가 도입되면 이통 3사는 월정액 요금제의 가격을 낮춰야 한다. 이 때문에 선제적으로 요금 인하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통 업계는 이러한 자체적인 요금 인하를 보편요금제 도입을 막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은 과하다는 입장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어차피 대부분의 고객들은 5∼6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하는데 8만원 이상 요금제나 해외 여행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한 요금 인하는 소비자들 입장에서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며 “이번 요금 인하는 단순히 연말연시를 맞아 이통사마다 고객 유치를 위한 자연스러운 마케팅일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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