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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부터 차근차근 보완, 포항의 '알토란' 행보

입력 : 2018-01-03 13:42:47 수정 : 2018-01-03 13: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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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알토란 영입으로 약점을 보완한다. 가장 눈에 띄는 포지션은 중앙수비진이다.

포항 스털러스는 3일 “중앙 수비수 하창래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하창래는 지난해 중앙대를 졸업한 후 테스트를 통해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고, 총 20경기에 출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구단 관계자는 “188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을 장악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상대 공격수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거친 수비를 펼치는 파이터형 센터백”이라며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도 지녀 순간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동료 수비를 커버하는데도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창래의 영입은 의미가 있다. 사실 포항은 지난 시즌 중앙 수비진이 우르르 무너지며 고전했다. 특히 수비진 조율에서 K리그 톱 클래스로 꼽히는 김광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팀 전체 밸런스가 흔들렸다. 그렇다고 김광석의 역할을 대신 채워줄 수비수도 없었고, 얕은 수비진은 팀 경기력의 기복을 불러왔다.

수비진 보강을 피부로 느낀 포항은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를 중앙 수비수로 선발했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브라질로 직접 날아가 선수를 살펴봤고, 이에 알레망을 영입했다. 주전 수비수 배슬기와 부상에서 복귀하는 김광석, 여기에 알레망까지 탄탄한 중앙수비진을 구축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었다. 더 탄탄한 수비진이 필요했다. 이에 하창래를 영입하면서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한 것이다.

하창래는 완성형 선수는 아니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배슬기, 김광석 등 베테랑 수비수의 체력 안배는 물론 수비진의 파이팅을 불어넣어줄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중앙 수비수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수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어 전술 구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겨울나기에 나선 포항의 알토란 약점 보완하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벌써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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