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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03 17:30:00, 수정 2018-01-02 17:08:10

    [단독] 김희호 코치, J리그 쇼난 합류… 윤정환 감독과 사제대결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희호(37) 코치가 일본 J리그 쇼난 벨마레 코칭 스태프로 합류한다.

      김희호 쇼난 신임 코치는 최근 스포츠월드와 만나 “쇼난 벨마레 구단에서 코치직을 제의했다. 협상을 마쳤고, 1월3일 일본으로 건너가 상견례를 하고 곧바로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던 김희호 코치는 이로써 3시즌 만에 다시 J리그로 복귀한다.

      김 코치는 업계에서 인정받는 젊은 지도자로 꼽힌다. 잦은 부상으로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일찌감치 영국으로 건너가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영국과 웨일즈 세미 프로에서 약 3년간 선수로 활약하면서 공부를 병행했고, 그 결과 2008년 한국인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A 지도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이 그의 라이선스 교육 동기이다. 이후 일본 J리그 사간도스를 시작으로 서울 이랜드, 부산 아이파크, 성남FC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차근차근 지도자 경력을 쌓고 있는 김 코치는 2018시즌 준비에 나선 쇼난 벨마레의 러브콜을 받았다. 쇼난 벨마레는 2017시즌 J2(2부리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J1(1부 리그)으로 승격했다. 코칭스태프 강화가 필요했던 구단 측은 영입 1순위에 김 코치를 올려두고 공을 들였다. 김 코치는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하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는 물론 일본 선수와의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특히 쇼난 벨마레의 사령탑인 조귀재 감독이 재일교포이기 때문에 소통 매개체 역할에도 최적이다.

      사실 김 코치는 K리그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2017시즌을 끝으로 성남FC와 계약이 끝나면서 자유의 몸이 된 김 코치는 중국 슈퍼리그의 1개 구단, 그리고 K리그 챌린지의 2개 구단에서 코치직을 제의했다. 이 가운데 김 코치 영입에 가장 공을 들인 것이 바로 쇼난 벨마레이다. 김 코치는 “사간 도스 시절 안면이 있는 분이 현재 쇼난 벨마레 강화 부장으로 있다. 구단에서 코칭스태프 영입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분이 나를 추천했다고 들었다”며 “강화 부장이 일본에서 한국까지 직접 건너와 대화를 나눴다. 가족이 모두 일본으로 함께 가는 조건을 제시하는 등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래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긴장도 돼고, 기대도 된다. J1리그에서 뛰는 만큼 역량을 모두 발휘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윤정환 세레소 오사카 감독과의 사제 대결이다. 윤 감독은 김 코치에게 지도자의 길을 걷게 해준 은인이다. 김 코치는 영국에서 UEFA A 라이선스를 획득한 이후 2009년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부 외국인 강사 통역을 활동했다. 당시 지도자 자격증 연수로 파주NFC를 찾은 윤정환 당시 사간 도스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2010년부터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2011년 J2의 사간도스를 J1으로 승격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윤 감독은 2017시즌 세레소 오사카를 이끌며 2개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도자로 꼽힌다. 김 코치가 일본 무대를 밟으면서 2018시즌에는 윤 감독과 지도자 사제대결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한국인 지도자 맞대결에 벌써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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