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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한여름의 추억’, 한겨울에 펼쳐질 진한 공감 멜로

입력 : 2017-12-27 16:06:21 수정 : 2017-12-27 1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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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이 올해의 마지막 밤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예고했다.

27일 오후 상암동 JTBC에서 JTBC 드라마페스타 ‘한여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최강희, 이준혁과 심나연 PD가 참석했다.

‘한여름의 추억’은 JTBC 드라마페스타의 2017년 마지막 작품.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서른일곱 라디오 작가 한여름(최강희)의 사랑의 연대기를 섬세하게 그린 드라마다.

먼저 오는 31일 1, 2회 연속방송을 예고한만큼 편성에 대한 질문이 계속됐다.연출을 맡은 심나연 PD는 “‘한여름의 추억’은 여름을 배경으로하는 여름이라는 여자의 사랑이야기다. 많은 시상식이 방송되는 시간에 편성 돼 ‘계란으로 바위를 치려고 하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세상에는 한여름 같은 여성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맥주 한 캔에 ‘가요대제전’ ‘연기대상’을 시청할 시간이지만 우리 드라마를 통해 공감하고 감정이입 하셨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배우 최강희는 12년만에 단막극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최강희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진짜 오래 일했구나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단만극을 정말 좋아하는데 JTBC에서 특별히 2부작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드라마는 내가 보고 싶었던 드라마다. 예전에 ‘달콤한 나의 도시’라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32세의 오은수 역을 맡았다. 그 당시에는 32살이 ‘노처녀’의 느낌을 줬는데 요즘은 연령대도 많이 어려진 듯하다. 32살, 40살까지도 다 그 나이처럼 비슷한 삶을 산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공감해 주는 드라마는 없었다. 그만큼 내가 보고 싶었던 드라마를 찍게 되서 영광이다”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한여름을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했던 인기 팝 칼럽니스트 박해준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이준혁은 “해준이는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안에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상처 속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캐릭터다. 그래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많은 분들이 해준이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작품을 통해 내가 느꼈던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며 역할을 소개했다.

특히 ‘한여름의 추억’은 오랜시간 최강희와 ‘야간비행’이라는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을 함께한 한가람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최강희는 “심야 라디오를 함께 했던 친구가 대본을 썼다. 그 당시부터 작품을 쓰고 있었는데 내가 딱 그 나이였다. 그래서 더 재밌고 공감이 많이 되기도 했다. 나도 많은 사랑을했고, 그 중 좋은 연애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극 중 ‘누가 불끄고 도망친 거 같아. 분명 사방이 빛이었던 때도 있었는데’라는 대사가 있다. 많은 여성분들이 공감하실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나연 PD 또한 ‘공감’에 힘을 실었다. 심 PD는 “아직 그 나이가 되지 않은 입장에서 37살, 사회에서 ‘노처녀’라고 하는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가 없다고 해서 과연 나쁘고 외로운건가 생각해봤다. 왜 이렇게까지 외롭고 쓸쓸한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작가님과 최강희씨를 만나고 그 외로움에 대해 알게 됐다. 지나간 사랑에서 내가 못 했던 것들에 대한 후회도 있을테고 아직 30대 초반 여성분들이라면 현실에 충실해야 나중에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한 여름의 추억’은 ‘지금 37살이니 힘내자’는 내용은 아니다. 헛헛해진 마음을 마음껏 우울해하고 슬퍼하며 내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 멋진 인생을 살자고 다짐할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준혁은 “여성 시청자라면 보면서 마음껏 울 수 있고, 남성 시청자라면 드라마를 통해 ‘그녀’를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최강희는 “‘한여름의 추억’ 시청 후에는 아마 장담컨데 쉽게 잠들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12월 31일은 진하게 마침표를 찍는 날이었다면, 이 드라마는 마침표를 이어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의 마지막 밤, 가슴 따뜻하고 아련한 한여름의 감성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JTBC 드라마페스타 ‘한여름의 추억’은 오는 31일 저녁 8시 40분 1,2회 연속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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