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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마세라티 3총사별 매력 맛보기

입력 : 2017-12-19 18:38:10 수정 : 2017-12-19 18: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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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최근 국내에 총 3종의 신차를 선보였다. 바로 쿠페 기블리, 세단 콰트로포르테,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르반떼 3종의 2018년식 모델들이다.

마세라티는 요즘 한국 시장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마세라티 차량을 많이 구입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최근 진행된 미디어 시승회를 위해 특별 내한한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아시아 세일즈 총괄 대표는 “한국 시장은 2013년부터 2017년 사이에만 무려 15배나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런 마세라티의 신차들은 마치 ‘소리의 미학’을 전해주는 느낌이었다. 엔진 사운드에서 오케스트라의 조화로움과 록밴드의 거칠지만 시원스러운 에너지를 동시에 만날 수 있었다. 엔진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어느새 가속 페달을 밟은 발에도 힘이 들어가고 용감한 레이서가 된 것처럼 착각마저 들었다.

인천 송도에서 인천대교를 거쳐 영종도를 왕복하는 약 50㎞의 시승 코스였다. 첫 차는 르반떼였다. 직접 몰아보니 ‘마세라티의 엔진 소리를 즐길 수 있는 SUV’라는 인상이 강했다. 운전 모드 중 스포츠 모드 버튼을 누르자 엔진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펑펑 터지는 특유의 엔진 소리가 이채로웠다. 두 번째 시승차는 가장 넓고 여유로운 공간이 돋보인 콰트로포르테였다. 다른 모델들에 비해 정숙했다. 그런데,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마세라티만의 엔진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고속 주행에서 안정감이 뛰어났다. 마지막은 마세라티의 쿠페 모델 기블리였다. 콰트로포르테보다는 다소 작은 기블리지만 엔진 사운드는 셋 중 가장 크고 웅장했다. 앞서 가던 차량이 기블리 엔진 소리를 듣고는 곧바로 옆차선으로 비켜주는 경험이 색달랐다. 하지만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은 콰트로포르테에 비해 조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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