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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손호준, 그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입력 : 2017-12-11 14:54:38 수정 : 2017-12-17 15: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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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배우 손호준이 또 한 번 연기파 배우임을 입증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고백부부’에서 20살 대학생과 38살 제약회사 영업팀장 최반도를 연기했다. 겉은 능글맞지만 알고 보면 속 깊은 남자로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손호준은 2006년에 데뷔해 어느덧 10년이 넘은 연기 경력자다. 그는 2006 EBS 역사드라마 ‘점프2’로 시작해 드라마 ‘상하이 브라더스’ ‘커피하우스’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 ‘바람’ 등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았다. 이어 2013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태양은 가득히’ ‘미세스 캅’ ‘불어라 미풍아’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또한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정글의 법칙’ 등 리얼리티 예능을 통해 침착한 성격으로 또다른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기도.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올지 관심이 모인다.

손호준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월드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고백부부’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워낙 작가님이 디테일하게 대본을 자체를 잘 써주셨다. 그리고 호흡을 잘 맞춰주셨다. 그래서 무리가 없었던 것 같다. 또한 너무 주위에서 잘 도와주셨었다. 감독님과 (장)나라 누나도 많이 도와주셨다. 모두가 잘 도와주셔서 그런 거 같다.”

-회사원 연기했는데 연기에 도움을 준 사람이 있나.

“주위에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이 있다. 우리 형도 회사를 다닌다. 반도라는 캐릭터가 대한민국의 가장을 대표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버지만 봐도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집에 와서 한 적이 없으셨다. 그런 게 대부분 가장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드라마처럼 과거로 돌아간다면

“고등학교 때로 가고 싶다. 그때 연극을 시작하면서 재밌었다. 재미있게 하다보니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지금 내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해서 고등학교로 돌아가고 싶다. 수능도 한 번 잘 봐보고 싶고.”

-첫 사랑을 만나보고 싶진 않은가.

“첫 사랑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때 당시의 모습이 잘 기억이 나지 않으니까. 그때의 모습이 궁금할 것 같다. 드라마를 하면서 생각을 달리해야 했던게 드라마에서도 이런 게 있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때 내가 좋아했었던 사람은 그건 짝사랑이라고 얘기하더라. 감독님과 작가님이랑 이야기했을때 안 사겼으면 짝사랑이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내 첫 사랑은 처음 만났었던 사람인 고등학교 때가 되는 것인가 싶었다.”

-주변에 영감을 받은 부부가 있었나.

“우리 부모님이다. 지금도 예쁘게 잘 사신다. 어머니랑 나랑 싸우면 누가 봐도 엄마가 잘못했는데 아버지는 항상 엄마 편이다. 어렸을 때는 그래서 아버지를 내 편으로 만들고 싶었다. 두 분의 사는 모습을 보고 어렸을 때부터 일찍 결혼하고 싶었다. 작품을 통해서 결혼한 뒤에 ‘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를 많이 느끼게 됐다.”

-상대역 장나라는 어땠는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게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인 것 같다. 연기에 들어가면 너무 똑똑하시다. 역시 대선배님이시다. 내가 보지 못한 부분을 보게 됐다. 순간 순간 애드리브가 나올 때도 다 반응해주시고 집중도가 너무 좋은 배우인 것 같다. 행동과 이야기 하나 하나 다 반응해주신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느꼈는가.

“감사하고 뿌듯했던 게 내 주변에 있는 친구만 해도 드라마를 보고 부부 사이가 좋아졌다고 한다. 와이프랑 여행가기로 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냥 눈으로 보는 드라마가 아니었다는 자체가 감사하고 뿌듯했다.”

-실제로는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정말 오래된 친구하고는 쾌활하게 잘 지낸다. 그 사람의 성향을 잘 모르면 되게 조심하는 편이다. 그 사람에 대해 알게 됐을 때 행동이 바뀌기 시작한다. 친구 사이에서도 그렇고 친구가 뭘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친구와 있는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 한다. 잘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땐 관찰하기도 한다. 말을 하는 것보다는 듣는 걸 좋아하기도 한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들을 즐겨하는 편이다.”

-본인은 ‘고백부부’ 최반도와 ‘응답하라 1994’ 해태와 어느 쪽에 가까운가.

“반도에 대해 공감을 많이 했고 이해를 많이 했었다. 특히 반도는 가까운 우리 아버지를 보면서 이해를 많이 했다. 그런데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나도 내 성격을 잘 모르겠다(미소).”

jkim@sportsworldi.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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