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효과' 기대
경강선 KTX는 평창동계올림픽 로고와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로 외관을 장식했다. 강릉역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114분, 최고속도는 250km다. 경강선 KTX는 22일 공식 개통 후 주중 18회, 주말 26회 운행하고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인천공항에서 논스톱 노선이 생기는 등 증편 예정이다.
오전 9시 서울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청량리-상봉-만종-횡성-진부역을 거쳐 10시54분 거대한 규모로 새로 지은 강릉역에 도착한다. 열차 내부는 기존 KTX와 다를바 없지만 새로 들여온 열차라 한결 쾌적한 느낌이다. 중간에 터널이 많아 풍광을 즐길 여유는 부족하지만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강릉역에서 지척에는 정동진이 있다. 강릉역과 정동진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하다. 정동진은 1990년대 드라마 ‘모래시계’의 대박 이후 ‘고현정 소나무’로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요즘 정동진의 명물은 바다열차다. 2007년 첫 운행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130만명이 이용했다. 바다열차는 정동진-삼척 구간 동해안을 따라 56km를 달리는데 모든 좌석이 바다를 보고 있어 풍광을 즐기는데 최적화 됐다. 식탁처럼 꾸민 가족석, 커플을 위해 밀실같은 프로포즈석도 마련돼 있다.
강릉에는 부채바위길, 오죽헌, 선교장 등 명소들이 즐비하고 마무리 공사중인 올림픽 경기장도 미리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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