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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팀, 4대 투어 대항전 ‘더 퀸즈’에서 아쉽게 준우승

입력 : 2017-12-03 13:42:51 수정 : 2017-12-03 16: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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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한국여자프로팀이 4대 투어 대항전인 '더퀸즈'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올해 3회째인 이 대회에서 1회 대회 우승팀인 일본여자프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의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팀을 맞아 1~2위전을 모두 4개조 경기로 펼쳤다. 경기 결과 한국팀이 1무 3패로 패했다.

한국팀은 이날 첫날과 둘째날에 전승을 거두던 기세와는 달리 몸이 풀리지 않은 듯한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 일본팀은 홈그라운드인데다 경기방식이 일본팀에 유리한 방식이어서 오히려 기세를 올리는 양상이었다.

우선 이정은 6의 한국상금왕과 스즈키 아이의 일본상금왕 끼리 붙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첫조 경기에서 배선우-이정은6조는 스즈키 아이-우에다 모모코를 맞아 16번홀에서 3홀차로 패했다. 배선우-이정은 6는 13번홀에서 6홀차로 뒤져 이미 도미(dormy·매치 플레이에서 승리한 홀의 수와 나머지 홀의 수가 같은 경우)상태로 몰렸고 이후 배선우-이정은 6가 3개홀 연속 이겼으나 결국 16번홀에서 비겨 3&2로 졌다.

이어 김해림-김지현 2는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를 맞아 14번홀에서 3홀차로 뒤진 상태에서 추격했으나 결국 한홀을 남기고 2&1로 졌다. 하지만 고진영-김자영2는 류 리쓰코-호리 코토네와 접전을 펼친 끝에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지현-오지현조는 가와기시 후미카-니시야마 유키를 맞아 이미 16번홀에서 3홀차로 뒤져 도미를 맞이한 가운데 최종 한홀차로 패했다.

한국팀 주장인 김하늘은 “비록 오늘 결과가 아쉽긴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어제까지 너무나 좋은 경기를 펼쳤고, 다른 투어에 비해 월등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포섬경기에 약한 부분이 있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총평을 밝혔다.

또 “우리 선수들 모두 멋졌고 마지막까지 잘해줘서 고맙다. 사실 전반에 많이 끌려가는 경기였는데 마지막 홀까지 끌고 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자랑스럽다.”며 “한국 선수들이 워낙 개인 플레이에 능하고 포섬경기는 경험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개인경기와 단체경기의 리듬이 다른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회는 마지막날 싱글매치를 하는 일반적인 경기방식과는 달리 3일동안 첫날 포볼, 둘째날 싱글매치, 마지막날은 포섬방식으로 치러지고 둘째날까지의 점수를 마지막날에서는 산정하지 않고 0점에서 시작해 1~2위전과 3~4위전을 하는 경기 방식이어서 일본팀에 유리한 경기방식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호주팀이 3위, 유럽팀이 4위를 각각 차지했다. 

man@sportsworldi.com

준우승한 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팀

이정은 6(왼쪽)와 배선우가 1번홀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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