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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유아인이 경조증?…전문의 대응이 아쉬운 이유

입력 : 2017-11-30 18:41:37 수정 : 2017-11-30 19: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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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의 경솔한 대처가 아쉽다.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김 전문의가 거듭 입장을 밝혔다. 배우 유아인의 SNS 논쟁을 보고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언급한 이유에 대해 “정신과 의사로서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전한 것.

앞서 27일 김현철 전문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유아인이 누리꾼과 연일 설전을 벌이며 논란을 일으킨 것을 언급하며 “진심이 오해받고 한 순간에 소외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조정 안 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억수로 위험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28일에는 “배우 유아인의 경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할 것. 불길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김 전문의에게 “굳이 공개적인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누구를 지칭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글을 쓰신 이유가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그는 “방치하면 저도 편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다음날(29일) 자신의 트위터 새 글을 통해 “사실을 적시해도 명예훼손으로 죄에 속한다. 근데 ‘가만히 있으라’고 면허 받은 거 아니다. 적어도 제게는 의무다”라며 면허를 가진 정신과 의사로서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니면 아닌 대로, 맞으면 맞는 대로 저는 천문한적인 금액으로 고소당할 수 있다”며 “그래도 올린다. 정신가 의사의 0순위는 기도확보도, 자발호흡도, 혈액공급도 아닌 ‘보호’이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이는 김 전문의의 경솔한 자기변명일 뿐이다.

대중은 전문가의 말에 신뢰를 갖는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경찰관, 프로파일러가 출연해 모두가 알고 있는 사건의 개요를 읊고,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기자가 사건 설명 멘트를 덧붙이는 이유는 여기 있다.

대중은 이제 ‘유아인이 경조증이래’ 정도만 기억할지 모른다. 김 전문의는 본인이 ‘보호’라는 미명아래 유아인에게 또 다른 폭력을 가했음을 인지하고 있을까.

한편 유아인은 30일 김 전문의의 ‘경조증’ 발언에 대해 “심도 깊은 접근으로 인간의 정신세계를 접근해야 할 정신과 의사들이 부정한 목적으로 인간 정신을 검열하며 반대세력을 강제수용하고 숙청한다”고 비판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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