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울산서 우승하고 싶다"던 이종호의 바람은 이루어질까

입력 : 2017-11-29 06:00:00 수정 : 2017-11-29 01:11:1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부산 박인철 기자] “울산이 보여준 감동을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

지난 1월17일 울산 전지훈련에서 만난 이종호(25·울산)가 기자를 만나 밝힌 우승 각오다. 당시 이종호는 전북에서 울산으로 팀을 옮긴 상태였다. 이종호는 몇 년 전부터 자신에 꾸준히 관심을 보내준 울산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감동’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시즌 결과는 만족할 수 없다. 울산은 리그를 4위로 마쳤다. 이종호는 울산의 약점인 공격력을 메워주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34경기 8골 3도움에 만족해야 했다. 울산의 팀 득점도 상위 스플릿 최소인 42골에 그쳤다. 클래식 전체를 봐도 울산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상주(41골) 광주(33골) 인천(32골) 뿐이었다.

비록 리그 우승은 전북에 넘겨줬지만 아직 이종호의 목표는 ‘현재진행형’이다. FA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2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2017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이후 다음달 3일 홈에서 2차전을 치러 우승을 다툰다. .

이종호는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 최대한 많이 넣어 호랑이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FA컵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울산은 이번 우승이 간절하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무려 19년 만에 FA컵 결승에 올랐다. K리그 우승 2회, 컵대회 7회, ACL 우승 1회에 빛나는 명문이지만 유독 FA컵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10차례 4강전에 올라 9번 패했다. 우승의 맛도 못 봤다. 게다가 리그를 4위로 마쳤기에 FA컵마저 놓치면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실패한다. 이날 참석한 김도훈 울산 감독은 “울산을 2017시즌 FA컵의 우승 팀으로 마무리 짓고 싶다. 클래식을 대표해서 나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종호는 우승 트로피가 다가왔다는 설렘을 느끼고 있다. 2경기만 이기면 된다. 이종호는 “지난 시즌 전북에서도 느꼈지만 우승은 정말 귀중한 경험이다. 울산 소속으로 다음 시즌 ACL을 다시 경험해보고 싶다”며 눈빛을 번뜩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