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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라멜라 복귀는 호재일까 악재일까

입력 : 2017-11-28 09:14:06 수정 : 2017-11-28 09: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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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5·토트넘)이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굳힐까. 어쨌든 제한적인 출전 시간은 다시 한 번 그를 시험대에 올려두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새벽 4시45분(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스터시티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에서 가장 시선을 모으고 있는 것은 바로 손흥민의 경쟁자 에릭 라멜라의 부상 복귀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라멜라가 레스터시티전을 통해 부상에서 복귀할 것”이라고 출전을 예고하며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에서 라멜라가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라멜라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이적했을 때부터 표면적 또는 잠재적 경쟁자로 꼽혔다. 발이 빠르고 플레이가 폭발적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며, 주 포지션이 측면이라는 점도 같다. 다만 라멜라는 허리 수술로 최근 1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사이 손흥민은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의 복귀와 함께 곧바로 시험 가동한다. 현지 언론은 레스터시티전에서 손흥민을 벤치 요원으로 예상했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라멜라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당장 라멜라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 되겠지만, 팀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고 라멜라의 복귀에 힘을 실어줬다.

라멜라가 부상 복귀에 연착륙한다면,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 주로 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 물론 측면 경쟁도 품고 가겠지만, 컨디션에 따라 출전 빈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라멜라 역시 스리백 체제에서 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경쟁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는 오히려 손흥민에게 호재일 수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월드컵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만큼 몸 값을 높일 수 있는 것도 없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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