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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고두심 "영화 출연 기피, 대형 화면에 공포감 있었다"

입력 : 2017-11-03 09:29:24 수정 : 2017-11-03 09: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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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우 고두심이 그동안 영화 출연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고두심은 지난 10월 31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채비’ 관련 인터뷰에서 그동안 영화 촬영을 기피했던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전했다.

이날 고두심은 “영화는 오랜만이다. 과거와 바뀐 점은 촬영 현장에서 바로 편집이 된다는 것이다. 찍은 장면에 대해 바로 ‘다시’가 되는 거다. 옛날에는 찍어 놓고 며칠 있다가 ‘다시’가 됐다. 그렇게 빨리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게 달라졌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이어 “그 외에는 정말 가족같이 지내서 현장이 너무 좋았다. 두 달 반 동안 계속 현장에 가고 싶을 정도였다. 내 촬영이 없는 날이면 ‘내가 왜 촬영이 없나’ 싶어 그냥 먹을 거라도 싸서 갈까 할 정도였다”고 훈훈했던 ‘채비’ 촬영 현장을 전했다.

이렇듯 ‘채비’ 촬영 현장을 사랑한 고두심이지만, 오랜 기간 스크린보다는 안방극장에서만 만나야 했다. 이번 작품 전 주연 영화로 고두심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무려 8년 전. 그나마 그 주연 영화들 역시 2, 3년여의 간격을 두고 선보여왔다. 작품 수 역시 드라마에 비해 현저히 적기도 하다.

이에 대해 고두심은 “대형 화면에 대한 공포감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큰 화면에 내 모든 것을 담아야한다는 자체가 무섭다. 작은 화면으로 바스트만 주로 나오는 드라마가 좋더라. 많이 안 해본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는 작업을 하는 동안 집을 나가서 한두 달 있어야하는 것도 성격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점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복합적인 되먹지 못한 생각을 했다. 그런 졸렬한 생각 때문에 많이 못하게 됐다”며 “이제는 나이가 들어 버려서 사실 쓸모가 없어진 것이다. 말하자면 그렇다. 그래서 TV만 열심히 많이 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채비’는 일곱 살 같은 아들 인규(김성균)를 24시간 돌봐야 하는 엄마 애순(고두심)이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아들이 홀로 살아갈 수 있게 특별한 체크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9일 개봉 예정.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오퍼스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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