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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1-03 05:20:00, 수정 2017-11-03 05:20:00

    [SW이슈] 이강인 향한 키워드 셋 #적응 #융화 # 자신감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강인(16·발렌시아)을 향한 시선이 뜨겁다. 그는 연령대별 대표팀 공식 기록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치른 브루나이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조영욱 김찬 이강인 등을 앞세워 11-0으로 격파하고 순항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내년 U-19 아시아 챔피언십 예선으로 10개조 풀리그를 통해 1위 팀과 조 2위 상위 5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기 때문에 예선부터 팀 조직력을 다져가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한국은 브루나이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을 중심으로 김찬 등이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조영욱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상준과 임재혁은 각각 2골씩 터트렸다. 이날 득점자 가운데는 이강인도 포함돼 있다. 이강인은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강인에게 이 대회는 의미가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각 선수의 개인 기록을 관리하는데, 출전 기록의 경우 U-17 대표팀 기록부터 표시를 한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경우 U-17 대표팀 소속으로 18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경우에는 이날 경기가 U-17 대표팀 소속으로 첫 기록인 셈이다. 첫 출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사전에 정한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강인이가 자신감이 있었다. 페널티킥 골로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감독이 경기력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우선 브루나이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다득점이 터지면서 제대로 된 평가를 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이유를 덧붙이자면, 현시점에서 U-18 대표팀의 이강인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능력이 아닌 적응에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넘어가 오랜 시간을 보냈다. 때문에 사고방식 자체가 한국에서 자라온 동료들과 다를 수 있다. 축구 관계자는 “강인이는 한국말보다 스페인어가 더 편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10대 청년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는 못 알아듣는다. 여기에 대표팀 시스템 역시 낯설 수밖에 없다.

      사실 정정용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에 열리는 챔피언십 본선이다. 본선에 맞춰 팀 조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하며, 이 과정에서 옥석도 가려야 한다.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강인이 팀에 완벽하게 적응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팀원과 융화되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정 감독은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이강인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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