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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0-09 06:50:00, 수정 2017-10-09 10:53:24

    [SW기획②] 러시아 축구팬의 인종차별… 신태용호에 주는 메시지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18세 소년이 러시아의 축구 경기장에서 당한 인종차별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나이지리아 태생으로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수이자 18세 소년 보비 아데카니(리버풀 U-19)에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U-19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유스(Youth)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이 경기에서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받았다. 영국 언론 미러는 4일 “리버풀 측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에서 10대 선수인 아데카니에가 받은 인종 차별적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 했다"며 "이에 UEFA 측에서 조사에 착수했고, 사실로 밝혀질 경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측에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오는 19일 UEFA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같은 날 오트크리티에 아레나에서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에서도 팬들의 불법 현수막 개시와 홍염 등의 규정 위반으로 기소돼 이미 6만 유로(약 8000만원) 벌금과 이와 같은 규정 위반이 재발할 경우 중징계를 내리겠다는 징계를 받았다.

      이번 논란을 살펴보면 그만큼 러시아 축구팬의 열정은 정도를 넘어서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에도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개최국 러시아와 같은 조에 속할 확률이 없는 것도 아니며, 경기장을 찾는 대부분의 팬이 러시아 축구팬이라고 가정하면 이와 같은 과도한 열기를 미리 적응해야 한다. 축구경기의 외부 요소 중 하나는 경기장 분위기이다.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그동안 준비한 경기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하고 무너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특히 신태용호는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치른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멘탈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두 차례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허용한 뒤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졌다. 재정비할 겨를도 없이 추가로 2실점을 허용하며 대패했다.

      팀 전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급하지만, 현지 환경에 적응하는 요령도 함께 연구하지 않으면 본선 무대에서 경쟁력을 나타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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