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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김한수 감독, 윤성환-최충연의 시즌을 일찍 마감한 이유

입력 : 2017-09-28 06:30:00 수정 : 2017-09-27 19: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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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정세영 기자] 삼성-NC전이 열린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김한수 삼성 감독은 이날 3루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자마자 1군 엔트리 변동 사실을 알렸다. 이날 김 감독은 투수 윤성환과 최충연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같은 포지션인 우규민과 재크 페트릭을 포함시켰다.

윤성환은 올해 흔들린 마운드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한 팀 내 핵심 투수다. 올해 28경기에 나서 174⅓이닝을 소화한 윤성환은 12승9패 평균자책점 4.28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팀 내에서 유일한 10승 이상을 챙긴 투수다. 또, 2013년부터 5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 행진을 이어갔다.

당초 윤성환은 이승엽의 공식 은퇴식이 치러지는 10월3일 최종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다가올 최종전에 백정현을 넣는다. 김 감독은 “윤성환은 한 번 더 던지게 하려 했는데 본인이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남은 시즌 무리할 필요가 없어 엔트리에서 뺏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윤성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윤성환은 올해 팀내 선발진이 안 좋은 상황에서 한 시즌을 잘 치렀다고 본다. 선발로 170이닝 이상을 던져줬다”고 말했다.

우완 신인 최충연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힘을 보탰다. 올해 42경기에 등판해 3승8패 3홀드 평균자책점 7.61을 기록했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썩 좋지 않았지만, 구원으로 나서 3승과 5개의 홀드를 따내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 감독은 “최충연이 올해 84이닝을 던졌다. 선발로 초반에 나서고 불펜에서도 던졌다. 많이 던져서 엔트리에서 뺐다”고 말했다.

사령탑 데뷔 첫해 9위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김 감독은 현재 내년시즌 구상에 한창이다. 삼성은 10월 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교육리그에 젊은 투수들을 파견한다. 삼성의 교육리그 참가는 1982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김 감독은 “10월25일부터 교육리그에 가지 않는 선수들과 훈련을 할 예정이다. 본격 마무리 훈련은 11월 초부터다. 마무리캠프의 중점 목표는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한 선수들을 위주로 훈련을 할 것”이라며 2018시즌 젊은 피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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