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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롯데 조원우 감독이 박진형을 극찬한 사연

입력 : 2017-09-27 06:30:00 수정 : 2017-09-26 19: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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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정세영 기자] 조원우 롯데 감독이 26일 사직 한화전을 앞두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롯데는 후반기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전반기를 승패 마진 ‘-3개(41승1무44패)’로 마쳐 7위에 머물렀던 롯데는 후반기 거침없이 승수를 쓸어 담으며 지난 25일까지 77승2무62패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36승1무18패로 리그 전체 2위의 기록이다. 롯데는 2012년 이후 4년 만의 ‘가을야구’를 확정됐했다.

이런 롯데의 반전에는 견고한 불펜진이 크게 한 몫했다. 이날 조원우 감독도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불펜 투수들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 조 감독은 필승조인 박진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박진형은 전반기 선발투수로 뛰었다. 그러나 전반기 9차례 선발로 나선 그는 1승3패 평균자책점 7.17로 무너졌고, 송승준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하지만 불펜 투수로 이동한 뒤에는 필승조 한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박진형은 올해 34차례 등판에서 1승1패 10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 중이다. 8월 이후 세부지표는 나무랄 데 없다. 8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2.93밖에 되지 않는다. 또, 이닝당 출루허용(1.27), 피안타율(0.216) 등도 박진형의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예다.

조 감독은 이런 박진형을 두고 “박진형이 좋아진 이유는 전력 피칭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김원형 투수코치와 투구폼을 수정하면서 더 좋아졌다. 아주 자신감 있는 투구를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조 감독은 박진형의 불펜투입을 주고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고민 끝에 박진형을 불펜으로 돌렸고, 이 결단은 롯데가 가을야구로 가는 데 신의 한 수가 됐다.

한편, 조 감독은 NC와의 3위 싸움을 두고 “마지막 날까지 가야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까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3위 자리를 확정한다. 조 감독은 “일단 SK전까지도 전력을 다하겠다. SK전(29일) 선발 투수는 조쉬 린드블럼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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