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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韓 팬심 다독이는 '킹스맨2', 흥행 성공할까

입력 : 2017-09-21 13:40:36 수정 : 2017-09-21 13: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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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한국에 오는 걸 최우선순위로 두고 방문했습니다.”(콜린 퍼스)

지난 20일, 역대 최악의 무대인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 ‘킹스맨: 골든 서클’(메튜 본 감독, 이하 킹스맨2)의 주연 배우들은 성난 한국 팬들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노력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킹스맨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특히 콜린 퍼스의 첫 내한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 지난 2015년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특히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자, 콜린 퍼스는 “속편이 나오면 반드시 한국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때의 약속이 2년 만에 실현된 것이다.

그는 한국 방문에 대해 “상당히 특별하다. 이 영화로 한국에 오게 된 것은 특별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내게는 첫 방문이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콜린 퍼스는 전편에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대사로 전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는 “어제 팬분들의 환대 감동받았다. 기대 이상이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태런 에저튼과 마크 스트롱도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사실 홍보를 할 때 한국 방문을 우선순위에 뒀다”며 “이번 작품으로 많은 나라에 가진 않았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한국이 세 번째다. 해외에서 프리미어를 하면 그것이 서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게 미소 지었다.

태런 에저튼 역시 “콜린 말에 동감한다”며 “1편의 성공에는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킹스맨’의 성공과 배우의 성공이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 그런 맥락에서 한국은 나에게 중요하다. ‘킹스맨’이라는 영화와 한국의 좋은 관계가 지속되기를 원하고, 다시 한국 찾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킹스맨2’는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을 프로모션 국가로 선정했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카카오TV 라이브 방송,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 내한 레드카펫 및 무대인사 등 꽉 찬 스케줄로 한국팬은 물론 30여개국의 취재진과 만날 계획을 잤다. 하지만 20일 무대인사에서 일이 터졌다. 수입 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와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태런 에저튼의 인솔 관계자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무대인사가 취소된 것. 관계자는 배우들을 곧장 호텔로 보냈고 전국, 세계 각지에서 몰린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SNS에 사과문이 올라왔지만 이 역시 팬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21일 기자간담회에 앞서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오상호 대표가 머리를 숙였다. 그는 “팬 여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가슴아프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레드카펫 행사에서 한국팬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소통했던 ‘킹스맨2’ 배우들의 진심어린 애정을 기억하고 있다. 다시금 이 자리를 빌어 이십세기폭스코리아를 대표해 행사를 충실히 기획하지 못한 것,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다시금 공식입장을 밝혔다.

미숙한 대응으로 ‘킹스맨2’를 기다린 팬들의 마음이 다쳤다. 배우들이 직접 고마움을 표현하긴 했지만 영화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씌워진 것을 다시 걷긴 힘든 상황. 추석 극장가 흥행 1순위로 점쳐진 ‘킹스맨2’는 역풍을 딛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인다.

한편 ‘킹스맨: 골든 서클’은 국제적인 마약조직 골든 서클의 공격으로 본부를 잃은 킹스맨 에그시(태런 에저튼)가 형제 스파이 조직인 미국 스테이츠맨과 공조해 골든 서클을 무너뜨리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태런 에저튼이 주인공 에그시, 콜린 퍼스가 에그시의 멘토 해리, 마크 스트롱이 킹스맨의 요원 멀린 역을 맡았다. 청소년관람불과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600만 관객을 모으며 외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 흥행 돌풍을 일으킨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속편이다. 오는 27일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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